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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 관련 자료를 즉각 체출 할 것을 지시한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 기무사 정문 앞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 관련 자료를 즉각 체출 할 것을 지시한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 기무사 정문 앞 모습.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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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탄핵국면에서 계엄 관련 문건을 작성한 국군기무사령부(아래 기무사)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대선은 물론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대선에서도 보수 세력 집권을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MBC <뉴스데스크>는 기무사가 18대 대선을 5개월 앞둔 2012년 7월 27일 '박근혜 캠프' 지원을 위한 기획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보수세력 결집을 기획했던 기무사는 176개 보수단체, 900만 명의 예비역들을 박근혜 지원세력으로 관리하고, 예비역 장성들은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 참여한 현 국방장관 송영무 등 4명의 예비역 장성은 기무사 정보망을 활용해 집중 사찰했다.

MBC에 따르면 기무사는 참여정부 시절 치러진 17대 대선에서도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문건에 따르면, 기무사는 박근혜 캠프 지원 활동과 관련해 참고한 사례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17대 대선을 들었다는 것이다. 참여정부 집권 시기에도 기무사가 선거에 개입한 것은 물론 보수세력 집권을 위해 활동했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MBC는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기무사가 17대 대선을 앞두고도 이명박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태그:#기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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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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