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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비대위원들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한국당 비대위 첫 회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비대위원들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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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행보는 '민심 탐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27일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에게) 혼나러 간다"라면서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내달 19일까지 국회 일정이 휴지기에 돌입한 만큼, 여의도를 벗어나 당 안팎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이다.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찬회 및 지지자·당원 만남, 대학 캠퍼스 방문 등이 주된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용태 사무총장은 "생생하게 '당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다' 그런 얘기를 듣고 혼나러 가는 것"이라며 "(지지층) 한쪽에서만 듣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다양하게 듣고 그것을 통해 어떻게 (당과 비대위의) 좌표를 설정할지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에 대한 평가와 근거를 갖고 (당을) 고칠 항목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도 비공개 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서 "좌파 집권세력의 정책적 포퓰리즘과 인기영합적 국정운영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선 우리가 모든 부분에서 국민적 신뢰와 지지를 구하는 정의로운 정당의 모습을 갖추고 행동을 하자고 논의했다"라며 같은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구체적으로 "가치 재정립이라던지, 앞으로의 노선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서 우리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하고 연찬회도 하고 지역을 순방하면서 대학 캠퍼스 강단 등에서 폭넓게 활동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비공개 회의에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한 단계별 프로세스와 로드맵을 아주 잘 잡았다"라며 "인기영합적, 일시적 깜짝쇼로 가지 않고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우리 체질 개선(하는) 그런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준 비대위'의 다음 주 첫 방문지는 경남 봉하마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에서 지난주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 묘역들을 참배했는데 그 일환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모역 참배도 계획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태그:#김병준, #노무현, #봉하마을,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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