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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회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7월 2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전선언'을 촉구했다.
 경남평화회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7월 2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전선언'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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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65주년을 종전선언, 평화협정 원년으로 만들자."

7·27 '정전협정'을 '종전선언'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남평화회의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2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전선언'을 촉구했다.

김영만 상임의장은 "북이 평양 근교에서 ICBM을 해체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내일이 휴전선언 65주년이다. 하루 빨리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남평화회의는 회견문을 통해 "벌써 65주년이다.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중단한 지 벌써 65주년이다. 참으로 긴 시간이었다. 일제 36년의 두 배에 달하는 기나긴 시간이었다"며 "그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은 서로를 적대하고 전쟁을 준비하는데 너무나 많은 희생을 감내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한반도는 늘 세계의 화약고라 불리며 우리는 전쟁을 이고 살아야 했고 수많은 혈세가 전쟁준비를 위해 쓰여야 했으며 이 땅의 젊은이들은 경력단절을 감내하며 군생활을 해야 했다"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분단과 정전을 이유로 민주와 인권이 유린당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침해당해 왔으며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군사주권을 미국에게 주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끝내야 한다"고 외쳤다. 경남평화회의는 "더 이상 같은 민족을 적대하는 데 헛된 힘을 쓰지 않고 다시는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 더 이상 철조망이 우리의 조국을 동강내고 민족을 단절시키지 않는 통일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리하여 끊어진 혈맥을 잇고 서로가 서로를 도와 남과 북이 모두 번영하는 새로운 통일강국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금수강산을 외국군대가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판문점선언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열거한 이들은 "실로 엄청난 변화이다. 하지만 아직도 한반도는 전쟁 중이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약속은 있었지만 아직 그것이 현실로 된 것은 아니다"며 "판문점선언이 실제로 이행되어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협정이 체결되어야 한반도의 평화는 만들어진다"고 했다.

이어 "적대정책을 폐기하고 제재와 압박을 중단하며 북미국교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한반도의 평화는 공고해진다. 한미군사훈련이 완전히 중단되고 어느 누구도 한반도에서 핵을 사용할 수 없는 한반도 비행화가 이루어져야 한반도의 평화는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경남평화회의는 "이것은 평화와 번영과 통일을 열망하는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야 실현될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을 어느 누구도 대신하여 책임질 수 없으며 오직 우리민족 스스로 우리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내일이면 정전협정 65주년이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정전협정 65주년인 올해를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원년으로 만들자. 더 이상 동족을 적대하는 전쟁을 멈추고 화해와 협력으로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하는 통일조국을 건설하자.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6.15선언과 판문점선언을 이행하여 평화와 번영과 통일의 새시대를 안아오자"고 강조했다.

경남평화회의는 7월 27일 오후 6시30분 창원 늘푸른전당에서 '평화콘서트'를 연다.


태그:#정전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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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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