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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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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19일 발표한 7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6.4%p 하락한 61.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2.3%였다. 가상화폐 및 남북단일팀 논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1월 4주차(60.8%)에 이어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특히 '리얼미터'는 "이전까지의 최고 하락 폭은 '일자리 수석' 인사 논란이 본격화됐던 작년 5월 5주차(조사)의 6.0%p였다"라고 전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논란 탓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3일 일간집계 당시엔 68.1%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 논란 후폭풍이 지난 14~15일 본격화되면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 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던 16일 일간집계 땐 63.8%, 논란이 계속됐던 17일 일간집계 때도 62.1%로 하락했다. 18일 일간집계 땐 62.5%로 소폭 회복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모든 직군과 지역,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직군별 응답자 중 자영업자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12.2%p 하락하며 48.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전주 대비 12.3%p 하락), 연령별로는 50대(전주 대비 11.0%p 하락),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전주 대비 7.7%p 하락)에서 가장 크게 하락했다.
다만, '리얼미터'는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지율, 1년 8개월 만에 PK 지역에서 한국당보다 낮아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전주 대비 3.8%p 하락한 41.8%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 전주 대비 9.4%p 하락한 31.2%의 지지율을 기록해 2016년 11월 1주 차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자유한국당 지지율(36.6%)보다 뒤쳐졌다. 한국당은 부산·경남·울산의 경우, 전주 대비 13.4%p 상승한 것이다. 한국당은 이번 주중집계에서 전주 대비 2.5%p 상승한 19.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1.4%p 하락한 10.2%를 기록하면서 지난 7주 동안의 오름세를 멈췄다. 바른미래당은 수도권과 중도층에서 결집하면서 전주 대비 0.6%p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 또한 호남에서 결집하며 전주 대비 0.9%p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tbs의 의뢰로 지난 16~18일 사흘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662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응답률 4.1%)다. 무선 전화면접(10%)과 유선(20%)·무선(7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등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