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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만에 천막농성장을 자진 철거한 '서산지킴이단'이 농성현장에서 마지막을 보냈다.
 218만에 천막농성장을 자진 철거한 '서산지킴이단'이 농성현장에서 마지막을 보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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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며 시민들에게 산폐장 설치의 부당함 등을 알리며 투쟁을 벌여왔던 ‘서산지킴이단’이 9일 오후 7시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지난해 12월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며 시민들에게 산폐장 설치의 부당함 등을 알리며 투쟁을 벌여왔던 ‘서산지킴이단’이 9일 오후 7시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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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며 시민들에게 산폐장 설치의 부당함 등을 알리며 투쟁을 벌여왔던 '서산지킴이단'이 9일 오후 7시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서산지킴이단'은 지난해 12월 4일 서산시청 원형로터리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218일 동안 산폐장 반대 투쟁과 도보행진 그리고 공사현장을 감시하는 등 활동을 진행하며 천막농성을 이어왔다.(관련 기사: [모이] 산폐장 반대 시민들 서산시청 앞 천막 설치..."백지화될 때까지 농성할 것")

이들은 지난해 천막을 설치한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24시간 농성장을 지키면서 산폐장 반대 유인물을 만들어, 서산시 전체에 배포하는가 하면, 매주 토요일 산폐장 공사현장까지 도보 행진을 이어왔다.

'서산지킴이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산시청 앞 원형로터리에 설치한 천막농성을 9일 오후 7시 218만에 철거했다.
 '서산지킴이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산시청 앞 원형로터리에 설치한 천막농성을 9일 오후 7시 218만에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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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며 시민들에게 산폐장 설치의 부당함 등을 알리며 투쟁을 벌여왔던 ‘서산지킴이단’이 9일 오후 7시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천막 철거에 앞서 '서산지킴이단' 남소라 단장이 그동안 소회를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2월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며 시민들에게 산폐장 설치의 부당함 등을 알리며 투쟁을 벌여왔던 ‘서산지킴이단’이 9일 오후 7시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천막 철거에 앞서 '서산지킴이단' 남소라 단장이 그동안 소회를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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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킴이단'에 따르면 천막농성장을 자진 철거하게 된 배경은 지난 5월 금강유역환경청이 사업자에게 적정통보 취소 결정을 내린 것과 최근 맹정호 서산시장이 취임하면서 주민들과 소통을 하는 등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오스카빌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대책위(아래 반대위)는 지난 4월 18일 금강유역환경청이 사업자에 '행정처분 사전통지' 공문을 발송하는 등 행정처분 절차에 들어가자, 지난해 9월 산폐장 공사현장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했던 천막을 8개월 만에 자진철거 한 바 있다.

이날 '서산지킴이단'은 천막농성장 철거에 앞서 현장에서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남소라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결코 쉽지 않은 천막농성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은 오스카 반대위 여러분들 덕분이었다"라면서 "연대가 무엇인지 강한 연대로 보여준 백지화연대, 소각장 반대위, 이안 비대위 모두 동지를 넘어 가족 같은 존재였다"면서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천막은 치는 건 쉬우나 철거는 명분이 있어야 하기에 지치고 힘들어도 견뎌야 했다"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맹정호 시장이 해준 약속을 믿기에 오늘 같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며 시민들에게 산폐장 설치의 부당함 등을 알리며 투쟁을 벌여왔던 ‘서산지킴이단’이 9일 오후 7시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이 천막농성 철거현장에는 맹정호 서산시장,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이 방문했다.
 지난해 12월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며 시민들에게 산폐장 설치의 부당함 등을 알리며 투쟁을 벌여왔던 ‘서산지킴이단’이 9일 오후 7시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이 천막농성 철거현장에는 맹정호 서산시장,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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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며 시민들에게 산폐장 설치의 부당함 등을 알리며 투쟁을 벌여왔던 ‘서산지킴이단’이 9일 오후 7시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이 천막농성 철거현장에는 맹정호 서산시장,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이 방문했다.
 지난해 12월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며 시민들에게 산폐장 설치의 부당함 등을 알리며 투쟁을 벌여왔던 ‘서산지킴이단’이 9일 오후 7시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이 천막농성 철거현장에는 맹정호 서산시장,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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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씨는 "물론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또 다시 이 자리로 돌아와 천막을 더 높고 튼튼하게 지을 것"이라며 "천막을 치는 그날부터 철거하는 오늘까지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 준 시민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아울러 "맹정호 시장이 빠른 결단과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염원을 보내달라"면서 "희망의 다리 너머 승리의 문을 통과하는 그날까지 우리와 손잡고 끝까지 함께 가자"고 다시 한번 산폐장 반대의 열망을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오스카빌 산폐장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은 "외로움 싸움을 하고 있을 때 백지화연대와 서산지킴이단이 지금까지 함께 해줬다"라면서 "그런 투쟁으로 적합 통보 취소, 사업계획 변경 반려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하며 "이후로도 소송과 행정심판에서 이길 수 있도록 깊은 연대의 관계를 맺고 승리할 때까지 나아가겠다"면서 서산지킴이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며 시민들에게 산폐장 설치의 부당함 등을 알리며 투쟁을 벌여왔던 ‘서산지킴이단’이 9일 오후 7시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서산지킴이단' 사진 왼쪽부터 남소라, 홍순각, 오병남, 김주호, 남기제, 이재로 부부)
 지난해 12월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며 시민들에게 산폐장 설치의 부당함 등을 알리며 투쟁을 벌여왔던 ‘서산지킴이단’이 9일 오후 7시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서산지킴이단' 사진 왼쪽부터 남소라, 홍순각, 오병남, 김주호, 남기제, 이재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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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만에 천막농성장을 자진 철거한 '서산지킴이단' (사진 왼쪽부터 임성빈, 박 진, 심기섭, 김희수, 백지연대 이백윤 집행위원장, 한석화 오스카빌 산폐장 반대위원장, 최호웅 소각장 반대위 사무국장)
 218만에 천막농성장을 자진 철거한 '서산지킴이단' (사진 왼쪽부터 임성빈, 박 진, 심기섭, 김희수, 백지연대 이백윤 집행위원장, 한석화 오스카빌 산폐장 반대위원장, 최호웅 소각장 반대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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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천막농성장 철거현장에는 맹정호 서산시장,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이 함께 자리했으며, 서산시민단체와 오스카빌 반대위, 이안 반대위, 백지화연대 등이 참석해 철거를 도왔다.

한편, '서산지킴이단'은 이번 천막농성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며, 이후 사업자가 제기한 행정심판과 소송에 대비해 서산시민단체, 백지화연대, 오스카, 이안 반대위 등과 연대해서 계속 싸워나갈 것을 밝혔다. 또한 이와 관련해서 천막을 철거하더라도 충남도와 서산시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와 행보에 따라 천막을 다시 설치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서산지킴이단'의 218일 천막농성은 지난 2012년 '가로림 조력댐 백지화'를 요구하며 지역 어민들이 서산시청 앞에서 187일 동안 천막농성을 벌인 것과 함께 서산에서 최장농성을 기록하게 됐다.


태그:#서산지킴이단, #서산시, #산업폐기물매립장, #천막농성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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