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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한국사회를 발칵 뒤집어놨던 낙동강 페놀 사건이래 낙동강의 환경오염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이명박정권에서 사대강 사업으로 인한 독성 녹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낙동강에, 이번에는 최상류지역의 영풍제련소 오염물질 방출문제가  영남지방에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5월 두 차례 매곡·문산 정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지정한 과불화옥탄산이 낙동강 원수와 정수된 수돗물에서 검출되어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와 대구시는 극히 미량이라서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의 한 주부는 "안동댐 상류에서 해마다 물고기 떼죽음하고 있고, 이를 먹은 새가 죽고 동물까지 죽어나가고 있다. 이제까지 제 아기에게 발암물질로 분유를 타서 먹이고, 그 물로 밥을 지어 먹이고, 목욕시키고, 옷을 세탁해 입히다니... 생각만 해도 화가 치솟는다"라고 분노했다.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대구 수돗물과 관련한 청원이 무려 125건이나 올라와 있다.

이와관련하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중에는 "낙동강 최상류 봉화의 오염덩이공장 영풍제련소를 폐쇄해주십시오"라는 국민청원이 있다.

청원문에는, "영풍그룹은 앞으로는 영풍문고라는 서점을 내세워 문화사업을 벌이고, 뒤로는 낙동강 상류 협곡에 영풍제련소라는 오염덩이공장을 운영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해온 아주 부도덕하고 나쁜 기업입니다"라고 하면서, "국민에게 잘 알려진 영풍문고의 모기업인 영풍그룹의 주력사업인 영풍제련소는, 일본의 동방아연이 60년대 카드뮴 중독 사건으로 유명한 '이따이이따이병'의 발발로 더이상 일본 내에서 가동이 어렵게 되자, 그 기술력이 국내에 수입돼 낙동강 최상류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일본의 공해산업이 우리나라에 그대로 수입돼 우리 식수원 낙동강을 심각히 오염시켜왔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구 수돗물 관련 청원 124건의 대구수돗물 관련 청원이 올라와 있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구 수돗물 관련 청원 124건의 대구수돗물 관련 청원이 올라와 있다.
ⓒ 김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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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에는 낙동강 주민들이 영풍석포제련소 폐쇄를 주장하며 상경집회를 벌이는 등 영풍석포제련소의 폐쇄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4일 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등 시민사회단체들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1300만 식수원 낙동강 48년간 오염 주범 환경적폐 영풍석포제련소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기자회견문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은 "만약 생산품인 황산이 만에 하나라고 잘못되어서 낙동강 상류로 누출된다면, 환경 대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제는 1300만 국민들을 위해서 환경 적폐기업 영풍 석포제련소는 당연히 폐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단체들이 영풍석포발전소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4일 광화문 광장에서 글로벌에코넷 등 환경단체들이 낙동강 최상류지역의 오염배출원인 영풍석표제련소의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모습
▲ 환경단체들이 영풍석포발전소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4일 광화문 광장에서 글로벌에코넷 등 환경단체들이 낙동강 최상류지역의 오염배출원인 영풍석표제련소의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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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지난 6월 중순경 봉화 영풍석포제련소를 탐사한 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련소가 위치하기 전에 있는 산은, 청정함이 금수강산이었는데 이제는, 제련소 인근의  산에 있는 나무와 풀은 말라죽고, 산은 황폐하기가 전쟁터 포탄 폭격을 맞은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 도달하기까지 정부와 지자체는 무엇을 하였는지 기가 막힌다"라고 하며 분노하였다.

이어 "산이 황폐하게된 원인은,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무시무시한 독성을 지닌 아황산가스와 납, 비소, 카드늄과 아연 등 중금속 때문이고, 오염 폐수가 안동댐과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 퇴적되면서, 강바닥이 오염되어 식수원으로 사용하기가 불가능하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영풍석포제련소 모습 주변야산이 아황산가스, 가드늄, 비소등의 중금속 오염으로 폭격맞은 모습으로 황폐화되었다.
▲ 영풍석포제련소 모습 주변야산이 아황산가스, 가드늄, 비소등의 중금속 오염으로 폭격맞은 모습으로 황폐화되었다.
ⓒ 김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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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석포제련소는 지난 2월24일 환경오염물질이 섞인 제련소 폐수 70여톤의 오염행위가 적발되어, 지난 4월 경북도로부터 48년 역사상 처음으로 조업중지 20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영풍제련소 측은 오히려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조업중지 처분이 부당하다고 행정소송을 제기중이다.

이에 대해, '개혁연대민생행동' 송운학 상임대표는 "영풍석포제련소측은, 국민을 우롱하는 파렴치한 행위이다"라고 비난하며 "영풍석포제련소는 1970년대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에 지어진 공장이다. 세상이 변했는데 아직까지도 청정 봉화지역에 오염공장이 가동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이런 환경 적폐기업은 즉각 폐쇄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4일 환경단체들의 영풍석포제련소 기자회견에는 글로벌에코넷, 공선협 환경운동본부, 기업윤리경영을위한 시민단체협의회, 친환경국가건설 추진 국민운동본부, 글로벌소비자 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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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대(http://justice.ne.kr) 사무총장, 블로거 http://blog.naver.com/handuru, 동양미래대학 로봇자동화공학부 겸임교수로 4차산업혁명, IOT , AI, 아두이노 강의. 과학사,BIG DATA,기계학습,농업자동화,금융공학,시사,불교, 문학과 상고사, 근대사에 대한 글 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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