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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1일 계획되어있던 취임 일정을 취소하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오 시장은 대책회의 후 취임선서와 약식 취임사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1일 계획되어있던 취임 일정을 취소하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오 시장은 대책회의 후 취임선서와 약식 취임사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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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의 첫 시민 명령은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부산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강풍·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오 시장은 시민명령에 따라 취임식 등 행사를 취소하고 대책 회의와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민선 7기 부산시장직 소통위원회는 'OK1번가'로 이름 붙인 정책제안사이트와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서 만나는 시민행복 소통버스를 운영하며 오 시장의 첫 번째 시정 명령을 준비해왔다.

그동안 소통위에는 OK1번가를 통해 들어온 정책 제안 50여 개를 포함해 차기 시정에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접수됐다. 23년 만에 처음으로 바뀌는 지방 정권 교체에 발맞춰 오 시장의 첫 번째 지시사항이 무엇이 될지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상징적 의미를 담아 '시정명령'이나 '행정명령'같은 권위적인 단어 선택을 피하고 시민명령이란 이름도 택했다.

결국 최종 선택은 '안전'이었다. 소통위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안전에 대한 의견이 많이 접수됐다"면서 "다른 고민의 여지가 없이 첫 시민명령을 안전으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취임식 취소하고 재해 취약 지역 현장 방문 "안전한 도시 만들겠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1일 계획되어있던 취임 일정을 취소하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오 시장은 대책회의 후 취임선서와 약식 취임사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1일 계획되어있던 취임 일정을 취소하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오 시장은 대책회의 후 취임선서와 약식 취임사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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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역시 2일 준비했던 취임식 등 준비했던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일요일인 지난 1일 시청으로 출근해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제7호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오 시장은 "이번 태풍을 시작으로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면서 "간략한 취임절차를 마치고 산과 공사장 등 재해취약지역을 돌아보고 장마철 전염병에 대한 예방대책을 마련하여 재난대비 업무에 본격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2일에도 오 시장은 해운대 마린시티 방파제를 비롯해 송도해수욕장 연안 재해 예방사업, 감천항 방파제, 사하구 구평동 급경사지 정비사업장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오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산을)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제도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과 시민이 행복한 도시,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을 시정의 세 가지 목표로 삼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태그:#오거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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