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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 국회 원 구성 협상 위해 모인 여야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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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정상화를 위한 첫 물꼬를 텄다. 각 당 원내대표들이 만나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27일 오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 등이 모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그간 국회가 오랫동안 공백상태에 있다가 오늘 드디어 원내대표 회동이 이뤄지게 되어 대단히 기쁜 마음이다"라면서 "많은 국민이 민생과 평화를 위해서 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국회 중단 상태, 입법 중단 상태가 지속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후반부 원 구성 문제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타결할 수 있도록 저희가 먼저 노력하겠다"라면서 "저희 민주당이 최대한 양보하고, 타협을 도출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가 권력에 이어서 지방 권력까지도 사실 민주당 정권이 독차지했다"라면서 "이제 마지막 남은 국회 권력마저도, 입법부의 기능마저도 민주당이 사실상 독식해버린다면 제대로 된 비판과 견제·균형은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통 크게 양보하고 배려"할 것을 주문하며 "국회가 진정한 협치와 타협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 함께한 원내대표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협력을 당부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이름을 잠시 까먹어 김관영 대표가 다시 상기시켜주는 해프닝도 있었다.

김관영 원내대표 역시 "허심탄회한 대화, 상식에 입각한 대화가 이뤄진다면 비교적 빠르게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도 성의를 가지고 임하겠다. 여당도 책임감 갖고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최저임금, 선거구제 개편, 개헌 등을 거론하며 "우리 국민들이 정말 국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협치의 국회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 원내대표들의 모두발언이 끝난 후 비공개 회담이 이어졌다. 비공개회담을 마치고 나온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랜만에 만나서 상견례 수준으로 이야기했다"라며 "내일부터라도 수석부대표들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각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배정이나 구체적인 일정 문제 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라며 "정해진 게 없다"라고 반복해서 답했다. 다만 "단정지어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 당의 사정을 들어봤을 때 6월 안에 처리되기는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 싶다"라며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 국회 원 구성 협상 위해 모인 여야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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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회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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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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