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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어떻게 마시고 계신가요? 사람의 몸은 70% 이상이 '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먹지 않고는 수일에서 수십 일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지만, '물'을 먹지 않으면 수일은커녕 수십 시간도 못되어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 우리는 물을 어떻게 마시고 있을까요?
"우리는 모두 수돗물을 마십니다"라며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보여주는 현수막이다.
▲ 캠페인의 내용이 담겨 있는 현수막 "우리는 모두 수돗물을 마십니다"라며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보여주는 현수막이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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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98%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가정과 기업체, 공공기관들에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식수로 직접 음용하고 있는 음용률은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상수도를 그냥 음용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방법으로 음용수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전에서 "수돗물 음용 캠페인"을 통하여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졌습니다.

대전시공무원노동조합 상수도지부와 (사)수돗물시민네트워크는 25일과 26일 양일간에 걸쳐, 대전시청 로비에서 "우리는 모두 수돗물을 마십니다"라는 주제로 시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돗물 마시기 공동 캠페인을 개최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행사의 첫날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직접 방문하여 수돗물을 음용하고, 수돗물 마시기 서약서에 서명하는 등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도 캠페인에 함께 했다.
▲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와 김성용 상수도 지부장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도 캠페인에 함께 했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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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지부장(대전시공무원노동조합 상수도지부)은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자는 취지는 두가지 정도 있습니다. 첫째는, PET병에 수돗물을 병입한 수돗물의 남발로 인하여 환경오염 문제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음용을 통해 재난등 극히 일부 상황을 제외하고는 병입 수돗물을 적게 만들 수 있도록 하자는데에 첫 번째 취지가 있습니다"라며 얼마전 쓰레기 미수거 사태와 연관하여 PET병 수돗물의 난립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또 "이미 수돗물을 음용하는데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통계자료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아직도 이전 시기 수도관 노후, 수돗물의 수질 문제등으로 인해 직접 음용을 꺼려하는 시민들에게 현 상황을 알리고, 직접 음용이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것이 가장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홍보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살균, 소독이 깨끗이 되어 있는 수돗물이 오히려 언제 청소했는지 모를 정수기와 눈으로 봐도 지저분해 보이는 생수통보다 더 깨끗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수돗물을 직접 음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더욱 많이 늘어난다면 따로 물을 구입하거나 하지 않아도 손쉽게 음용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은 "우리나라의 물 정책을 바로 세유기 위해서는 먼저 공공재인 수돗물의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에 대한 관심과 인식개선으로 수돗물 음용률이 상승하였으면 한다"고 행사개최 취지를 밝혔습니다.

행사장 한 켠에서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내 컵 사용하기'라는 이름으로 머그컵에 '수돗물 음용 로고'와 '본인 사진'을 직접 인쇄하여 제공하는 등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보였습니다.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일회용 PET병 사용을 줄이는 등의 노력들이 결국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환경을 지키는 길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 행사는 26일 오후 5시까지 대전시청 로비에서 진행되며, 행사에 참석하여 "공공기관 내 수돗물 음수대 설치지지", "머그컵, 텀블러등 내컵 사용하기 참여", "수돗물 음용"등을 실천 서약한 사람들에게 기념사진이 인쇄된 머그컵을 나누어 주는 등 수돗물 음용과 내컵사용하기등을 홍보하기 위해 진행된다고 합니다.


태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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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통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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