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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이 수거한 불법칠게잡이 어구를 중구청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녹색연합이 수거한 불법칠게잡이 어구를 중구청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인천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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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이 21일 인천 중구청을 직무유기로 고발했다. 이유는 영종도 갯벌에 있는 불법 칠게잡이어구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종도 불법 칠게잡이어구 문제는 2013년 보도된 이후 계속 문제가 됐다. 이후 영종도 남단 인천대교 부근의 어구는 2015년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수거했다. 그러나 중구청이 관리해야 할 영종도 용유해변에는 아직까지 수거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불법으로 설치 된 어구를 누가 설치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따라서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처리해 환경오염으로부터 관할 구역을 보존해야 한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 문제를 제기하자 중구청은 사실을 감추다가 나중에야 이를 인정하고 예산을 편성해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거는 커녕 예산 편성조차 안된 상태다. 녹색연합은 이를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칠게는 지역의 주요 수입원인 낙지나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 등 철새들의 먹잇감이다. 또, 유기물을 분해해 갯벌을 건강하게 유지시키기도 한다.

녹색연합은 "이 불법 어구들이 칠게를 싹쓸이하고 어떤 것들은 해안가로 떠밀려와 해안 쓰레기가 되기도 한다"며, "중구청에 영종도 갯벌 전역에 방치되고 있는 불법어구 수거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작년에 일부 처리를 하고, 남은 것은 7월 중에 처리 할 계획이다"라며, "본예산에 칠게잡이 어구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 까지 포함해 '장애물 제거 사업'으로 1억원의 예산을 세워뒀다.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해서 7월에 모두 수거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태그:#인천녹색연합, #칠게잡이어구, #중구청,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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