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당선자의 시정 운영의 틀을 잡을 민선 7기 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 15일 오후 오 당선자(가운데)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재호 국회의원(부산 남구을·오른쪽)과 시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전재수 국회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과 손을 맞잡고 있다.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당선자의 시정 운영의 틀을 잡을 민선 7기 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 15일 오후 오 당선자(가운데)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재호 국회의원(부산 남구을·오른쪽)과 시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전재수 국회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과 손을 맞잡고 있다.
ⓒ 정민규

관련사진보기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가 23년 만의 지방 권력 교체를 맞아 새롭게 출범할 민선 7기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내정했다. 부시장급인 정무 특보는 박상준 전 <한국일보> 부산취재본부장이 맡는다. '경제'와 '소통'에 의미를 둔 인수위 출범 이후 첫 번째 인선이다.

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아래 인수위)는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민선 7기 인사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유 내정자와 관련해 "부산의 최우선 당면 문제는 좋은 일자리 확보"라면서 "부산의 경제와 일자리 분야를 맡아 줄 경제·금융 전문가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춘천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내정자는 부산과는 특별한 연고가 없지만, 행정고시(35회)를 거쳐 재무부 재무정책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 재정경제부, 금융위 산업금융과장·금융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인수위는 특히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라 부산에 내려온 금융공기업과 부산시의 유대관계가 약하다고 보고 그 연결 고리를 유 내정자가 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수위는 "(유 내정자가) 부산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부산에 뼈를 묻을 수 있도록 함께 부산의 변화 발전을 위해 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경제 정책을 유 내정자에게 맡긴다면 전임 서병수 시장이 비판받아온 소통 부재는 박상준 정무특보 내정자로 풀어낸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부산시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통이 안 된다는 점"이라면서 박 내정자가 "불통의 시대를 치유하고 언로를 더 확대하고, 시민의 자발적인 시정 참여를 끌어낼 적임자"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박 내정자가 "공약들을 속도보다는 내실을 기하고 완급을 조절할 분"이라면서 "언론계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시민들의 변화 욕구들을 소통으로 우선순위를 만들어낼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분"이라고 설명했다.

1958년생인 박 내정자는 부경고등학교와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연합뉴스 지방부 기자, 한국일보 사회부 기자, 한국일보 부산취재본부장 등을 거쳤다. 언론계를 떠나서는 선박 관련 업체인 팬스타테크솔류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인선 발표와 함께 인수위도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 상수도사업본부 7층 대회의실에서 첫 인수위원회 회의를 여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회의에는 오 당선자와 인수위원장을 맡은 박재호 의원 등 인수위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수위는 실용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변화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는 목표를 정했다. 오 당선자는 "첫 교체인 만큼 하고 싶은 일이 많겠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다"면서 "우선순위, 경중, 완급을 조절해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부산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