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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창섭 창원시의원(당선인)과 최영희 창원시의원 당선인(비례대표).
 정의당 노창섭 창원시의원(당선인)과 최영희 창원시의원 당선인(비례대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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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경남 창원시의회 의석 분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똑 같아, 정의당이 '캐스팅 보트(Casting Vote)' 역할을 하게 되었다.

캐스팅 보트는 표결에서 양쪽의 표가 같을 때 결과를 결정하게 되는 표를 말한다. 3선에 성공한 정의당 노창섭 창원시의원(창원마)은 18일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 결과 전체 43명 의원 중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21명으로 같고, 정의당은 2명이다.

민주당에서는 최은하, 김장하, 김우겸, 주철우, 공창섭, 김경희, 한은정, 백승규, 지상록, 전홍표, 박성원, 최희정, 이우완, 김종대, 문순규, 김상현, 정순옥, 김태웅, 심영석, 이종화, 김상찬 당선인이다.

자유한국당은 백태현, 권성현, 구점득, 박현재, 이찬호, 김경수, 박남용, 이천수, 정길성, 전병호, 김순식, 진상락, 임해진, 조영명, 손태화, 이해련, 김인길, 박춘덕, 이치우, 박선애, 이헌순 당선인이다. 정의당은 노창섭, 최영희 당선인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옛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이 다수였고, 비새누리당은 17명뿐이었다. 그리고 민중당 소속으로 김석규·강영희·정영주 창원시의원이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서 민중당은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오는 7월 1일 창원시의회 원구성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내부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노창섭 의원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이 동수인 상황에서 정의당 2명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노창섭 의원은 "정의당이 제3당의 지위다. 원구성 때부터 충분하게 그 지위를 요구할 것"이라며 "정의당이 의장을 못할 수는 없다고 본다. 의장 자리를 달라고 두 당에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의장 후보와 원내대표를 뽑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는 어느 정당과도 협의를 할 수 있고, 그 협의는 한국당도 마찬가지다"며 "구체적인 협상 전략은 미리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그는 "민주당 돌풍이 셌다. 진보정당은 예년보다 너무 작아졌다. 지방의회에서 다양성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이 더 안타깝다. 다양한 정치세력이 의회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했다.

창원지역 지방선거에는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으로 나눠 치러졌다. 노창섭 의원은 "진보정당이 3개로 분화되다 보니, 시민들도 헷갈린다는 반응이었다"며 "시민들도 노동당은 뭐고 정의당은 뭐고, 민중당은 뭐냐고 물어봐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진보정당이 하나의 세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은 정의당을 선택했으니, 다른 정당들도 전향적인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태그:#정의당, #노창섭, #최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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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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