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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
 경상남도의회.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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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결과 경상남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게 되었다. 4년 전인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절대 다수였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경남도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참패이고 더불어민주당은 대승이다.

민주당 34명, 한국당 2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을 차지하게 되었다. 민주당은 창원지역 경남도의원 14석 가운데 12석을 차지했고, 김해 7석과 거제 3석, 함안 2석을 거머쥐었으며, 양산은 전체 4석 가운데 3석을 차지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너무 많이 바뀐 것이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총 55석)은 새누리당 50석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2석(비례), 노동당 1석, 무소속 2석이었다.

2010년 지방선거도 비슷했다. 당시 경남도의회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새누리당이 독차지했다. 그 결과,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옛 진주의료원 폐업에다 무상급식 중단할 때 경남도의회는 별다른 반대 없이 통과시켜 주었다.

또 경남도에서 심의를 거쳐 기초의원 선거구를 3~4인으로 확대하는 '획정안'을 만들어 제출했지만, 경남도의회는 2~3인 선거구로 쪼개기를 해 시민사회진영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지역구에서 민주당 31명, 한국당 19명, 무소속 2명이 당선했다.

민주당은 김석규(창원1), 김지수(창원2), 김영진(창원3), 남택욱(창원4), 원성일(창원5), 박문철(창원6), 이옥선(창원7), 송순호(창원9), 이상인(창원11), 심상동(창원12), 김진옥(창원13), 김하용(창원14), 장규석(진주1), 성연석(진주2), 이옥철(고성1), 신영옥(김해1), 이종호(김해2), 김진기(김해3), 김호대(김해4), 김경수(김해5), 손덕상(김해6), 박준호(김해7), 김성갑(거제1), 송호성(거제2), 옥은숙(거제3), 장종하(함안1), 빈지태(함안2), 이상열(양산2), 표병호(양산3), 성동은(양산4), 류경완(남해) 당선인이다.

한국당은 박옥순(창원8), 박삼동(창원10), 강민국(진주3), 김진부(진주4), 정동영(통영1), 강근식(통영2), 황보길(고성2), 박정열(사천1), 김현철(사천2), 이병희(밀양1), 예상원(밀양2), 송호현(의령), 성낙인(창녕1), 신용곤(창녕2), 한옥문(양산1), 이정훈(하동), 임재구(함양), 박우범(산청), 김일수(거창2)  당선인이고, 무소속은 강철우(거창1), 김윤철(합천) 당선인이다.

'창원5' 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했던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32.51%를 얻어 33.71%를 얻은 원성일 당선인한테 아깝게 패했다. '고성1' 선거구에서 민주당으로 당선한 이옥철 당선인은 한국당 후보와 불과 32표 차이로 이겼다.

비례대표선거에서는 민주당 45.31%, 한국당 38.86%, 정의당 7.66%, 바른미래당 5.32%, 민중당 1.32%, 녹색당 0.81%, 대한애국당 0.68%를 득표했다. 비례대표는 민주당 3명, 한국당 2명, 정의당 1명씩 당선했다.

민주당에서는 황재은·신상훈·김경영 후보, 한국당에서는 윤성미·조영제 후보, 정의당 이영실 후보가 당선했다.

송순호 당선인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었다고 본다. 시대적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확인한 선거였다"며 "도의회가 주민 대표기관이면 주민의 의사와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의원들의 역할과 기능이다. 그런데 지난 도의회는 주민의 의사에 반하고 홍준표 전 지사의 거수기를 한 자유한국당과 의원들이 심판을 받은 것이라 본다. 앞으로는 도의회를 바르게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종하 당선인은 "함안은 어려운 지역이었는데 많은 군민들이 도와주었고, 이번에 젊은 일꾼을 선택해 주어 감사드린다. 새로운 함안, 정치와 경남의 변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했다. 장 당선인은 "이전 도의회는 절대다수인 자유한국당이 일당독점이었고, 홍준표 전 지사의 거수기 역할만 했다. 이번에는 조화로운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류경완 당선인은 "군민들이 집권여당의 힘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겨 달라는 바람이 있었다고 본다. 그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전 도의회와 다르게, 이제는 경남도와 도의회가 새로운 변화의 시기가 온 것이라 본다"며 "도의회 원내 1당으로서, 협력할 거는 협력하면서 집행부 견제 기능도 충실할 수 있는 의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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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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