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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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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삼산동 주민들이 특고압선 매설에 반대하며 지난 11일 20시에 시위를 벌였다. 남녀노소 할것 없이 많은 주민들이 밖으로 나와 시위에 참여했다. 주민들은 한손에는 반대 팻말과 반대 쪽 손에는 초를 들고, 특고압선 매설 반대 구호를 외쳤다.

"물들어 올 때 노 젓자"는 표현처럼 선거가 얼마 남지 않는 시점에 지방 선거 출마자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공사를 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건 후보들이 등장했다. 특고압선 매설지 인근은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이곳의 표심을 잡으면 당선에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집회에 참여한 A씨는 "이 고압선이 지나가는 길에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들도 많다. 아이들이 몸에 해로운 전자파를 많이 받으면 어느 부모가 좋아하겠냐"고 말했다. 그리고 B씨는 "이번에 지방선거가 코 앞에 다가 왔는데 시위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정치색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공약을 걸고 있는 후보에게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지방선거에서 시위의 영향이 있었을지 투표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시위 현장에서 보이지 않던 20대 투표자들도 시위를 보고 매장을 하지 않겠다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응답이 있었다. 30~40대 투표자들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는 말과 고압선 철폐 공약을 우선으로 삼고 있었다.

선거 직전 시위를 통해 삼산동 주민들에게 특고압선 철폐 공약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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