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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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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자신을 재산 허위신고로 검찰 고발한 것과 관련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은닉 재산이 있는 걸 알려주면 100배로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가 배우자 재산이 없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는데, 실제로는 2014년부터 190여 만 원의 재산세를 납부했다. 박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후보는 "박 후보가 재산을 은닉하고 서울시 금고에서 특혜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12일 오전 서울 안국동 캠프에서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내가 2011년 보선, 2014년 선거에도 무지무지한 네거티브를 당했는데, 하나도 진실은 없었다"며 "5년간 자동차세 낸 것 외에 가지고 있는 재산이 없다. 알다시피 채무가 많은 사람인데 은닉재산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경쟁자들이 도전자 입장에서 열심히 노력했고, 시정에 대한 비판도 당연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네거티브전은 패색이 짙은 후보가 하는 것이지, 승리가 유력한 후보가 할 일은 아니다"고 깎아내렸다.

박 후보는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서울 디스카운트는 가고, 평화 프리미엄이 올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책상 서랍에 보관하고 있던 '서울-평양 포괄적 교류협력 구상'을 확실하게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남북평화의 길은 대통령이 큰 길을 열어주면 구체적 성과는 지방정부가 내는 것. 독일은 60여개 지방정부가 통일로 가는 길을 메웠다. 특히 서울시는 남북교류가 닫혀있던 시절에도 끊임없이 준비해왔다. 남북정상회담 때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서울의 남북교류방안에 대해 이미 말씀을 한 상태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평양을 방문해서 협의할 것이다."

특히 박 후보는 서울 강남지역 유권자들에게 "이제 바꿀 때가 되었다. 민주당과 함께 새로운 강남시대를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박 후보는 오후에 격전지인 중랑구와 강남3구(송파구·서초구·강남구)를 차례로 돌며 마지막 유세를 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안규백 서울시당위원장과 남인순 선대본부장, 박홍근 전략본부장, 김영호 비서실장과 고용진·박경미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태그:#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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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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