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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한테 '낙동강 보 철거와 재자연화 의지 표명'에 대한 입장을 물었더니, 민중당 석영철 후보와 무소속 이기우 후보는 '찬성'이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정부 시책에 발맞추겠다'는  의견을 달아 '찬성'이며,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와 바른미래당 정규헌 후보는 '유보' 입장을 보였다.

이는 창원물생명시민연대가 창원시장·의원 후보를 대상으로 한 '정책질의 답변' 결과다. 창원시장 후보는 6명 가운데 허성무(더불어민주당)·조진래(자유한국당)·정규헌(바른미래당)·석영철(민중당)·이기우(무소속) 후보가 답변했다.

창원시의원 선거에 나선 80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은하·공창섭·김경희·한은정·지상록·전홍표·박성원·최희정·이우완·김종대, 자유한국당 백태현·정길상·이순덕·조영명·박춘덕, 정의당 강동현·노창섭, 민중당 강영희·박해정·김석규, 노동당 안혜린, 무소속 홍용채·송현조 후보가 답변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후보들한테 해양, 물순환·내륙습지, 숲 분야로 나누어 9가지 대분류, 23가지 정책으로 정리해 제안했고, 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건강한 숲, 도심, 하천, 바다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의 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직결된다. 어느 누구도 깨끗한 공기, 물, 흙, 햇빛에서 벗어나 살 수 없다"며 "시민과 유권자들은 미래세대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터를 지키고 생명을 존중하는 건전한 환경정책 선거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시장 후보들은 "수산자원보호구역 유지, 해양수산과 내 연안관리계 신설,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마스터플랜 작성, 최종방류수의 수질자동측정시스템(TMS) 자료 공개, 하수처리시설 수질개선 능력 향상 예산 투입과 증액, 창원시 하천사업의 전체 재평가, 수돗물 속 총트리할로메탄 수질측정과 관리, 물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빗물이용도시 구축, 하수관리 부서 인원확충과 예산 증액, 공원일몰제 관련 민간특례개발사업 중단"에 대해 모두 '찬성'이라 답변했다.

또 시장 후보들은 "해양관광사업으로부터 위협받는 수산자원보호구역의 유지를 통해 어족자원을 관리하여 안전한 수산물을 사수하고, 개발행위로 인해 위협받는 해양생태계 복원과 하수관리를 통한 해양수질 개선,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먹는 물 관리, 시민들의 생활 가까이에 있는 도심공원의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 민간개발특례사업의 중단에 동의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기우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는 "마산만, 창포만, 난포만의 매립을 반대하는 입장을 표해 갯벌과 바다의 매립을 통한 경제발전보다는 지속가능한 해양환경정책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5명 후보 모두는 "홍합양식장 휴식년제 시범사업과 지원정책, 무분별한 마리나 항만 계획 조정, 주남저수지 습지보호지역지정, 경사도에 따른 개발행위 제한 조례 제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후보들은 주민의 재산권과 직결된 현안의 경우 주민 동의와 참여의 과정이 수반되어야 하고 사전조사와 장기적 계획 수립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창원 주남저수지.
 창원 주남저수지.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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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후보는 "홍합양식장 3년 단위 휴식년제 시범도입과 지원정책, 경사도에 따른 개발행위 제한 조례 제정"에 대해 '유보' 입장을 보이면서도, "'어장 실태조사', '창원시 난개발 현황 조사' 후 '어민의 재산권이 침해되지 않는 방안 마련', '공익목적과 재산권이 균형을 이루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허 후보는 "주남저수지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낙동강 보 철거와 재자연화 의지 표명"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주남저수지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주민들의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조진래 후보는 "무분별한 마리나 항만 계획 조정, 홍합양식장 3년 단위 휴식년제 시범도입 및 지원정책, 낙동강 보 철거와 재자연화 의지 표명, 주남저수지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대해 '유보' 의견을 보였다.

정규헌 후보는 "가포신항,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재평가를 위한 민관 참여형 재평가, 마산해양신도시 내 조간대 조성, 무분별한 마리나 항만 계획 조정"에 유보 입장을 표했다.

석영철 후보는 23개 모든 문항에 '찬성'했고, 이기우 후보는 "홍합양식장 3년 단위 휴식년제 시범도입 및 지원정책, 마산만 매립 제로화 선"에 '반대'했다.

창원시의원 후보들의 답변은 다양했다. "시민의 알권리를 나타내는 최종방류수의 수질자동측정시스템(TMS) 자료 공개"에 대해 23명 후보 모두 '찬성'했다.

한은정·전홍표·강동현·강영희·박해정·김석규·안혜린 후보는 23개 문항 모두 '찬성'했다. 다른 후보들은 정책에 따라 '반대' 내지 '유보' 등의 입장을 보였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경남대학교연안오염총량관리센터, (사)경남생명의숲국민운동,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 마산YMCA, 마산YWCA,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바다살리기실천운동시민연합경남운동본부, 창원YMCA, 창원시환경교육센터, 푸른내서주민회, (사)한국생태환경연구소, 합포만살리기시민연합로 구성되어 있다.


태그:#창원물생명시민연대,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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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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