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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도 자녀들의 선거운동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으며, 연일 언론을 통해 후보들 만큼이나 자녀들의 일거수일투족 보도되기도 했다. 6.13 지방선거에서도 자녀들의 선거운동은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일으키며, 유권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후보자들 선거운동중인 후보의 자녀들. 사진 왼쪽 첫번째부터 민주당 최선경 홍성군수 후보 아들 김민중, 한국당 김석환 홍성군수 후보 딸 김현주, 홍성군 기초의원 유기복 후보 딸 유성희, 권영식 후보 딸 권아현)
 지난 대선에서도 자녀들의 선거운동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으며, 연일 언론을 통해 후보들 만큼이나 자녀들의 일거수일투족 보도되기도 했다. 6.13 지방선거에서도 자녀들의 선거운동은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일으키며, 유권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후보자들 선거운동중인 후보의 자녀들. 사진 왼쪽 첫번째부터 민주당 최선경 홍성군수 후보 아들 김민중, 한국당 김석환 홍성군수 후보 딸 김현주, 홍성군 기초의원 유기복 후보 딸 유성희, 권영식 후보 딸 권아현)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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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지방선거 당시 자녀들의 선거운동으로 화제를 모은 후보가 있는 반면, 자녀의 등장으로 선거에서 고전하며 패배의 아픔을 겪은 후보도 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도 자녀들의 선거운동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으며, 연일 언론을 통해 후보들 만큼이나 자녀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6.13 지방선거에서도 자녀들의 선거운동은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일으키며, 유권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필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돕고 있는 자녀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식 선거운동이 어느덧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의 자녀들은 새벽에 일어나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하루 종일 선거 일정을 함께 하고 있다.

민주당 최선경 홍성군수 후보의 아들 민중(21)씨는 군대도 미루고 대학 휴학 후 어머니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고 있다. 민중씨는 지난 4월 최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된 날부터 모든 선거 일정에 동행하고 있다. 사진 촬영을 하고 싶다는 필자의 말에 민중씨는 "엄마의 선거 펼침막에서 찍고 싶다"며 잠시 거울을 보고 옷매무새와 머리를 다듬고 나왔다.
 민주당 최선경 홍성군수 후보의 아들 민중(21)씨는 군대도 미루고 대학 휴학 후 어머니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고 있다. 민중씨는 지난 4월 최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된 날부터 모든 선거 일정에 동행하고 있다. 사진 촬영을 하고 싶다는 필자의 말에 민중씨는 "엄마의 선거 펼침막에서 찍고 싶다"며 잠시 거울을 보고 옷매무새와 머리를 다듬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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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선경 홍성군수 후보의 아들 민중(21)씨는 군대도 미루고 대학 휴학 후 어머니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고 있다. 민중씨는 지난 4월 최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된 날부터 모든 선거 일정에 동행하고 있다. 최 후보가 지난 2014년 군의원 출마 당시에는 고등학생으로 많은 것을 도와주지 못해 안타까웠다는 민중씨는 이번 선거에서는 일찍부터 함께했다.

민중씨는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선거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앙상한 어깨뼈를 드러낸 채 쓰러져 주무시는 어머니 모습이 제일 안쓰럽다"라면서 "동행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어머니의 장점을 많이 알게 되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엄마와 동행하며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유권자에게 명함을 드리면 내가 보는 자리에서 찢기도 하고 버리는 경우도 있다"며 "엄마 얼굴이 길바닥에 있는 걸 보면 너무 가슴이 아파, 버려진 명함을 주워서 온다"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을 말하기도 했다.

그런면서 "군수에 당선된다고 해도 특별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빨래하고 잔소리하는 그냥 엄마일 뿐이고, 그 자체다"라고 말하며 "기초단체장 중 유일한 여성후보인 우리 엄마를 홍성군민이 꼭 선택해주기를 바란다"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김석환 홍성군수 후보의 딸 현주(45)씨 역시 아버지의 3선 도전 소식에 다니고 있던 직장에 휴가를 내고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돕고 있으며, 두 남동생도 아침, 저녁으로 아버지와 함께 출퇴근 인사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석환 홍성군수 후보의 딸 현주(45)씨 역시 아버지의 3선 도전 소식에 다니고 있던 직장에 휴가를 내고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돕고 있으며, 두 남동생도 아침, 저녁으로 아버지와 함께 출퇴근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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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석환 홍성군수 후보의 딸 현주(45)씨 역시 아버지의 3선 도전 소식에 다니고 있던 직장에 휴가를 내고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돕고 있으며, 두 남동생도 아침, 저녁으로 아버지와 함께 출퇴근 인사를 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전공을 살려 아버지의 정책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는 현주씨는 이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자칫 놓칠 수 있는 세세한 부분에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대신해 선거사무소를 찾는 지지자들을 안내하며 때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현주씨는 "그동안 아버지가 재선을 하면서 선거를 여러 번 치러 그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와왔다"면서 "아버지의 사고는 항상 열려있고 주위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어떤 사람에게도 공정하게 대하고 있다"며 그런 점이 강점이고 자랑하고픈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는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항상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하는 아주 성실한 사람이다"면서 "이렇게 자상하고 성실한 아버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홍성군민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홍성군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유기복 후보의 딸 유성희(30)씨는 대학원생으로 현재 졸업논문을 앞둔 상태이지만, 아버지의 선거를 돕기 위해 논문을 다음 학기로 미뤄놨다. 성희 씨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아버지의 인지도 부각을 위해 직접 자전거에 아버지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손수레를 매달고 다니며 선거유세를 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홍성군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유기복 후보의 딸 유성희(30)씨는 대학원생으로 현재 졸업논문을 앞둔 상태이지만, 아버지의 선거를 돕기 위해 논문을 다음 학기로 미뤄놨다. 성희 씨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아버지의 인지도 부각을 위해 직접 자전거에 아버지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손수레를 매달고 다니며 선거유세를 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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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특이한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는 후보의 딸도 있다. 홍성군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유기복 후보의 딸 유성희(30)씨는 대학원생으로 현재 졸업논문을 앞둔 상태이지만, 아버지의 선거를 돕기 위해 논문을 다음 학기로 미뤄놨다.

성희씨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아버지의 인지도 부각을 위해 직접 자전거에 아버지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손수레를 매달고 다니며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성희씨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다 보니 지지도가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에 색다르게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면서 "아빠를 한결같은 사람으로 생각한다. 선거 때만 얼굴 비치는 사람이 아니라 이후에도 꾸준히 봉사하고 한결같이 홍성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그동안 노력도 많이 했고 노력한 만큼 유권자분들한테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한결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아빠를 사랑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찬가지로 홍성군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한 자유 한국당 권명식 후보의 딸로, 대학 4학년생인 아현(23)양은 매일같이 정치신인인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아현 양은 현재 전북 익산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전 학교 수업을 마치면 매일 두 차례 약 1시간 30분여 걸리는 익산과 홍성을 오가며 강행군을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홍성군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한 자유 한국당 권명식 후보의 딸로, 대학 4학년생인 아현(23)양은 매일같이 정치신인인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아현 양은 현재 전북 익산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전 학교 수업을 마치면 매일 두 차례 약 1시간 30분여 걸리는 익산과 홍성을 오가며 강행군을 하고 있다.
ⓒ 이진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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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홍성군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권영식 후보의 딸로, 대학 4학년생인 아현(23)씨는 매일같이 정치신인인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아현씨는 현재 전북 익산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전 학교 수업을 마치면 매일 두 차례 약 1시간 30분여가 걸리는 홍성을 오가며 강행군을 하고 있다.

인터뷰가 있던 지난 4일에도 잠시 쉴 틈도 없이 학교에서 돌아와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아현씨는 "처음 아빠가 선거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왜 그렇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정치를 하느냐며, 찬성 반, 반대 반이었다"면서 "처음 선거운동을 할 때 명함을 주면 받지 않고 외면해 마음의 상처도 받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그런 분들께 한 발자국 더 다가간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아현씨는 "아빠는 자신이 한 말은 지키는 사람으로 유권자들이 후회 없는 선택을 바란다"라면서 "아빠가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퉁퉁 부은 다리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밖에도 홍성군에 출마하는 많은 후보자들의 아내와 자녀들 또한, 평일 선거운동을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후보자들의 치열한 경쟁만큼이나 여러 사연을 가진 '가족'들의 다양한 선거운동 끝에 6.13 지방선거에서 과연 어느 후보들이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충남도의원 제1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조승만 후보의 아들 기현씨는 28살로 서울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 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조 후보 옆에서 선거를 돕고 있다.
 충남도의원 제1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조승만 후보의 아들 기현씨는 28살로 서울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 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조 후보 옆에서 선거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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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6.13지방선거, #아들딸선거운동,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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