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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첫 주말을 맞은 2일, 서산에서는 서산시장에 출마하는 4명의 후보를 초청한 가운데 토론회가 서산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첫 주말을 맞은 2일, 서산에서는 서산시장에 출마하는 4명의 후보를 초청한 가운데 토론회가 서산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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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첫 주말을 맞은 지난 2일, 서산에서는 서산시장에 출마하는 4명의 후보를 초청한 가운데, 토론회가 서산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려 격돌을 벌였다.

이날 열린 '서산시장 후보초청 토론회'는 서산시 지역 언론사(서산시대, 서산타임즈, 서해안신문, 서산인터넷뉴스)가 공동 주관·주최했으며, 민주당 맹정호, 한국당 이완섭, 바른미래당 박상무, 정의당 신현웅 후보가 참석했다.

특히, 토론회가 열린 서산문화원 강당에는 오후 7시에 토론회가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권자와 각 후보 지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토론회를 지켜봤으며, 각 후보의 좌석과 발언 순서는 미리 추첨으로 정해졌다.

이날 신성대 신기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첫 질문부터 네 후보가 최근 서산의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산업폐기물 매립장과 소각장 문제를 두고 격돌했다.

공통질문으로 서산시의 환경문제와 관련해 갈등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밝혀달라는 질문에 맹정호 후보는 "서산시는 산폐장과 소각장 문제가 시민의 분노를 해결하지 못하고 첨예화 되었다"라면서 "행정의 일관성이 상실했던 점, 시민들을 갈등문제의 주체로 생각하지 않고 불순세력으로 몰아세웠던 점등이 갈등을 지속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완섭 후보의 소통문제를 지적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운동 1세대로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언한 정의당 신현웅 후보도 "서산은 누구라도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는 헌법적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면서 "환경시설로 계속 갈등을 빚는 것은 책임자인 시장의 소통 부재다"라고 이 후보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되면 행정소송이 예상되는 산폐장 문제를 막아내고 소각장 문제도 전처리 시설을 통해서 친환경으로 만들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바른미래당 박상무 후보도 마찬가지로 "지역현안문제는 늘 찬성과 반대가 있다.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행정의 묘미이고 책임이다"라면서 "산폐장, 소각장을 시에서 결정했다고 따르라고 강요하고 있다. 이런 발상은 지방자치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후보는 "이것은 서산시가 안고 있는 관료적인 행태이고 문제점이고, 소통과 진정성 결여라고 생각한다"면서 "리더십을 갖춘 시장으로 소통과 진정성의 대변자가 되겠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이같은 세 후보의 지적에 대해 한국당 이완섭 후보는 "행정을 과연 알고 있는지 안타깝고 답답하다, 저런 생각과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게 부끄럽다"며 "시장 혼자 할 수 없다. 의회는 뭐하나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진행할 수 없다. 소통을 안 하고 불통, 독단한다고 했는데 근거 조항을 대보라"며 세 후보의 지적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소각장 산폐장은 필수적인 시설이다. 쓰레기,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고 만드는데 그게 해가 되고 죽이는 역할처럼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면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갈등을 조정·해소하려는 노력 해봤느냐"라고 반문하면서 "갈등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언행을 일삼고 있다"고 다시 한번 재반박했다.

앞선 질의에 이어 산폐장에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묻는 질문에서도 세 후보는 모두 이 후보의 소통 부재와 일방통행식 행정에 대해 연이어 지적을 이어 나가자 이 후보는 "산폐장은 법에 의해서 의무적으로 설치되는 것이다. 이유 없이 시장과 시를 공격하면서 행정을 마비되게 하는 사람들은 시장 자격이 없다"고 항변했다.

첫 번째 질문부터 날카로운 각을 세운 후보들은 이어진 개별질문에서는 후보자의 공약사항을 중심으로 질의가 이어졌다.

박상무 후보는 동부시장주차타워와 편의시설 마련 공약과 관련해 "터미널 이전의 필요성이 있으면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 문제가 야기되면서 행정의 난맥상이 들어났다 "면서 "터미널 이전에 대한 시장의 뒷받침을 위해 주차타워와 시장을 찾는 시민을 위해 편의 시설을 마련"하는 등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늦은 오후 열린 ‘서산시장 후보초청 토론회’는 서산시 지역 언론사(서산시대, 서산타임즈, 서해안신문, 서산인터넷뉴스)가 공동 주관ㆍ주최했으며, 민주당 맹정호, 한국당 이완섭, 바른미래당 박상무, 정의당 신현웅 후보 등이 참석했다.
 2일 늦은 오후 열린 ‘서산시장 후보초청 토론회’는 서산시 지역 언론사(서산시대, 서산타임즈, 서해안신문, 서산인터넷뉴스)가 공동 주관ㆍ주최했으며, 민주당 맹정호, 한국당 이완섭, 바른미래당 박상무, 정의당 신현웅 후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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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후보는 충청권 최초의 크루즈선 유치 공약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서산을 찾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내년 국제크루즈선 유치확정을 목표로 관광 서산, 충청의 관문 역할을 하기 위해서 공약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또한, 맹 후보는 자신의 공약 가운데 '혁신을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실현'이 가장 앞에 있다며 3대 혁신과제를 공약했다. 이 과제에 대해 맹 후보는 "지방자치 본질은 시민자치로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자치혁신과 시민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행정혁신, 시장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시정을 운영하느냐의 시장혁신이다"라고 혁신을 말하며 "형식과 과시, 우월주의에서 벗어나 실사구시하면서 진심으로 시민을 만나는 시장이 되겠다. 시민이 참여하고 공직자가 참여하는 더 좋은 서산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의회 인사권독립 및 전문인력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신 후보는 "대부분의 의회는 시장의 거수기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시장의 권한으로 의회 직원을 다스릴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의회의 제대로 된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의회 직원의 인사권독립과 전문위원을 민간인으로 임명해야 의회를 독립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맹 후보의 서산문화재단과 예술의 전당 기반조성, 이 후보의 서산형 안전급식센터 구축을 공약, 박 후보의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국가산업공단 추진, 신 후보의 중고생 무상교복 지원 공약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개별질문에 이어 최근 산폐장과 쓰레기 소각장에 이어 갈등을 빚고 있는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화에 따른 서산 복합터미널 이전으로 원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한 각 후보자의 입장은 신중론과 이전론으로 나뉘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 : 터미널 이전은 가장 걱정 중 하나는 원도심 공동화 부분이고 상권 위축문제다. 틀린 것은 아니다. 당연히 (위축이) 있지만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지향적인 지금보다 나은 서산을 위해서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할 부분을 너그럽게 이해해야 한다. 피해를 주자는 정책이 아니고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일정 부분 감수하고 그 부분을 보완 발전해서 추진하겠다. 상당 부분 많은 시민이 터미널 문제를 들고나온다. 해뜨는 서산, 공항, 철길, 바닷길,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열리고 많은 부분 발전하면서도 터미널 문제제기하면서 다른 것보다 순서가 잘못됐다고 이야기 한다. 

터미널을 제대로 해놓으라고 한다. 인근 당진, 홍성, 예산 등 터미널 문제가 있을 때 반대가 있었지만 지금 더 좋아졌다. 원도심 활성화 최종보고회 시연회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 병행해서 해소시키면서 할 것이다. 문제가 있다고 해서 가만히 있으면 발전되지 않는다. 함께 공감하면서 힘을 모아야 한다.

맹 후보 : 이전문제가 뜨거운 감자인 것은 사실이다. 교통 혼잡문제, 노후화 문제, 도시가 확장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에서 이전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반대로 이전으로 전통시장과 원도시심의 공동화 문제를 어떻게 할 거냐. 그리고 고객들이 어르신 학생 등 교통약자인데 수석동으로 가면 교통약자 불편을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면도 있다. 이전하겠다, 하지 않겠다 정하는 문제는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갈등 봉합 문제는 소각장, 산폐장 이상의 갈등비용 이상을 수반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고리원전폐쇄와 관련해서 국민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서 정해진 의견에 따르듯이 터미널 이전과 관련해서 시민들의 공론화위원회 등을 통해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논란이 오래 지속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취임 1년 안에 터미널 이전과 관련된 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

신 후보 : 중앙통 공동화 현상과 함께 상권문제가 크고 이용자와 직접 운영하는 입장이 틀린 것이 사실이다. 원칙적으로 터미널 이전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이전을 미리 공포하면서 결정 과정을 시민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결정해놓고 옮기는 것은 온당치 않고 지금의 방법은 맞지 않는다. 시장이 되면 터미널 이전 관련 시민투표제안을 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다만 개인적 의지는 옮기는 것이 맞는다는 전제로 시민투표를 제안한다. 원도심 공동화 문제는 중앙통을 포함해 시내 빈 상가를 시에서 보증을 통해서라도 상가를 살리겠다. 문화인들을 통해서 매주 문화거리를 만들겠다. 옷가게 중심인 중앙통의 상권을 다양화하고. 원도심은 활성화 시키는 차원에서 터미널 이전을 추진하겠다.

박상무: 이전문제와 관련해서 동부시장 여러 기득권과 마찰은 불가피하다. 제가 시장이 되면 전체적인 도시계획을 다시 하고 싶다. 시대 여건과 주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2022년부터 대한민국도 인구감소국가를 예상하고 있다.서산 터미널 이전문제, 동부시장 상권이 위축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제도적인 뒷받침이나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것을 하는 것이 행정이다. 신도시 개발문제도 진지하게 분명한 입장에서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야 하고 의견을 나누면 가능하다. 터미널 문제만큼은 1년 이내 해결하겠다. 지금은 너무 대립되어서 문제점이 있다. 1년 안에 우리모두가 공감하고 보완 되는 새로운 서산시 미래의 도시계획이 서게 될 것이다.

두 차례의 공통질문과 추가 질문이 이어진 후, '시민의 취약계층 및 농어촌 시민을 위한 보건정책과 면 단위 농어촌 노령화에 대한 보건정책에 대한 견해'를 묻는 방청객의 질의가 있었다. 이에 대해 네 후보는 모두 차별 없는 보건 의료혜택을 강조하면서 방문간호를 확충, 경로당 기능뿐만 아니라 복지센터로 기능 강화, 어르신들의 만성 질병에 대한 보건체계 마련, 노인복지과 운용 등 보건의료시스템 체계마련 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2편에서는 후보자간 토론이 이어집니다.



태그:#6.13지방선거, #서산시장후보자토론회, #서산시언론사초청토론회,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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