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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날 자신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 이후 나온 김계관 북한 외무성의 담화에 대해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단지 시간(그리고 수완)이 말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소비자 보호 및 규제 완화, 경제성장 관련 법안 서명식에서 북한문제에 언급하며 손제스처하는 모습.
▲ '거 한번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군' (워싱턴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날 자신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 이후 나온 김계관 북한 외무성의 담화에 대해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단지 시간(그리고 수완)이 말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소비자 보호 및 규제 완화, 경제성장 관련 법안 서명식에서 북한문제에 언급하며 손제스처하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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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에 대해 "비무장지대(DMZ)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라며 성 김 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이른 시간 북한 측과 만났으며, 그들의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북한 측과 협상하고 있으며 내일도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지금까지 나온 협상 정보들은 긍정적이며(positive),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12일에 회담이 열린다 해도 우리는 준비돼 있을 것"

그러면서 "6월 12일 회담 개최를 위해 계속 준비할 것이며(continuing to prepare), 그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앞서 말한 대로 6월 12일 회담을 준비하고 있으며, 만약 그렇지 않고 7월 12일 회담이 열린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도 "폼페이오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뉴욕으로 이동해 김 부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이날 만찬을 함께하고 31일 회담할 것이라며 "내일은 회담 일정으로 꽉 찰 것"이라고 밝혀 북미정상회담의 최종 조율을 위해 논의할 내용이 많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어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협상은 물론이고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고위급 회담에 대해 "지금 진행하는 대화들은 모두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생화학무기를 비롯한 다른 대량살상무기도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든 의제에 대해 미리 앞서가지 않겠다"라며 "다만 많은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또한 비핵화 논의 과정에서 미국의 폭격기와 잠수함 등 핵 자산 배치 문제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지금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다"라며 "우리의 초점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이를 어떻게 검증하느냐다"라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북핵 문제 해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이 수십 년 동안 계속해온 불공정한 무역 활동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김 부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의 비핵화(CVID)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태그:#북미정상회담, #마이크 폼페이오,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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