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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후보는 5월 28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후보는 5월 28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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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후보는 "무상교육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체육복·교복·수학여행비를 지원하고 초·중·고교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한 것이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진영의 '경남촛불교육감 후보'인 박종훈 후보는 28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양극화는 교육에서도 출발선이 달라져 사회 경제적 지위가 대물림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며 "날로 심해지는 교육격차를 줄이고 모두에게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 방법은 무상교육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무상교육은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누려야 할 사회적 기본권이자 미래교육의 기본 토대이다"며 "저는 지금까지 추구해 왔던 무상교육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질적 수준을 높여, 학부모님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에게는 더 풍요로운 교육, 보다 공정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모든 초·중·고 신입생에게 체육복과 교복 구입비(중·고)를 지원하고 초6, 중·고 2학년에게는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총 예산은 37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현재 저소득층과 중위소득 52% 이하의 가구에는 수학여행비와 체육복 구입비를 학생 1인당 중학생 20만원, 고등학생 35만원을 지원하고, 모든 초등학생의 수학여행비도 1인 1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를 대폭 확대하여 중·고 2학년의 수학여행비(중 13만원, 고 27만원), 초·중·고 신입생 체육복(초 5만원, 중 7만원, 고 8만원), 중·고 교복 구입비(중· 고 25만원)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존의 지원 예산(수학여행비 3만 8000여 명, 체육복 1만 2000여 명) 66억 원에 약 300억 원을 추가 편성하여 앞으로 단계별 지원하여 3년 이내 완성하도록 하겠다"며 "대상 학생 총 24만 4000여 명 중 추가 지원 대상이 되는 학생은 약 19만여 명이다"고 밝혔다.

무상급식과 관련해, 박 후보는 "여러 고비를 넘긴 무상급식은 이제 안정화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실시하는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제 급식은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며 "7년째 동결했던 식품비를 인상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으로 학생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현재 '합리적인 급식비지원 기준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다"고 했다.

이어 "여기서는 식품비 인상, 급식 운영비 현실화 방안, 우수식재료 사용에 따른 식품비 추가 요인 등을 연구한다"며 "6월에 결과가 나오면 예산 편성은 물론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종훈 후보는 "교육의 첫걸음, 우리아이 돌봄교육을 더 챙기겠다"며 "돌봄 교실은 지자체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역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어 과밀 돌봄 교실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 교육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일하는 엄마들의 고충을 덜어드리기 위해 오후 돌봄을 2시간 늘려 오후 7시까지 연장하겠다"며 "7시까지 돌봄 교실 운영이 필요한 모든 학교에 적용하여 직장인들이 퇴근 시간 후 아이들과 함께 귀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종훈 후보는 "교육격차가 해소되고 균등한 교육의 기회가 보장되어 우리 아이들이 맘껏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태그:#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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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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