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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경남도당은 1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회찬 국회의원과 정의당에 석영철 민주노총-진보단일 창원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라"고 촉구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1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회찬 국회의원과 정의당에 석영철 민주노총-진보단일 창원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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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경남도당(위원장 석영철)이 2016년 총선 때 옛 '민중의꿈'으로 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창원성산)과 단일화하고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꾸렸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지선언과 '진보후보 단일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석영철 창원시장 후보와 류경종(창원2)·황경순(창원5)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김은형(광역)·이선이(기초) 비례대표 후보출마 예상자는 1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노회찬 의원은 2016년 총선 때 당시 '민중의꿈'(현 민중당) 후보로 나섰던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과 '진보후보 단일화'를 했다. 민중당 창원시당위원장인 손석형 전 도의원은 당시 노회찬 후보 선거대책본부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6·13 지방선거에 창원시장 후보로 진보정당에서는 민중당 석영철 후보만 나섰다. '창원5' 경남도의원 선거에는 민중당 황경순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나섰는데 아직 단일화를 못하고 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노동당 경남도당과 단일화를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선거공보에 '진보단일후보(정의당, 민중당, 노동당)'이라 표기하려고 했지만, 정의당 경남도당은 반대 입장이다.

2016년 총선 당시 노동자들이 노회찬 의원 지지선언을 했고, 이와 관련해 5명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 경남지부장이었던 황경순 후보와 일반노조 중부경남지부장인 류경종 후보는 각각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경순 후보는 "당시 우리는 노 의원의 당선을 위해 뛰었고, 선거법 위반에 걸려 한때 해고 위기까지 있었다"며 "노 의원이 당선할 수 있었던 것은 진보후보 단일화를 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라는데 추호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석영철 후보는 "총선 당시 진보정당대통합에 합의를 했지만 아직까지 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진보정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고 진보정당 지지율도 높지 않다. 민주당 쏠림 때문이다. 노회찬 의원한테 창원시장 선거의 유일한 진보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촉구한다"고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회견문을 통해 "노회찬 의원과 정의당에 석영철 민주노총·진보단일시장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창원5' 광역의원 선거구를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로 후보단일화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의당 노회찬 의원과 민중당 전신인 '민중의꿈' 손석형 후보는 진보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로 단일화를 진행하였다"며 "그 결과 노회찬 후보가 300여 표 더 득표하여 단일후보로 확정되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민중의꿈과 손석형 후보는 적은 표 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흔쾌히 인정하고 손석형 후보는 노회찬 선거운동본부의 공동선대본부장을 하기로 하였고, 손석형 후보와 민중의꿈 회원들은 노회찬 후보의 당선을 위해 열성적으로 활동하였으며 그 결과 당선되었다"고 덧붙였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노회찬 의원과 정의당은 민주노총 후보로 확정된 석영철 후보의 진보단일후보 명칭에 정의당을 넣는 것조차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노회찬 의원이 석영철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선언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비록 정당은 달라도 노동자, 농민, 민중에 기반한 진보정치의 활성화와 단결이라는 기본 정신에도 위배되는 것이며 국회의원 선거에서 함께 노력했던 사람들에 대한 정치적 도리와 의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의당과 노회찬 의원에게 진보후보단일화에 참가할 것과 민주노총 창원시장 후보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선언, '창원5' 선거구의 진보후보 단일화에 관해 후보등록 전일인 5월 23일까지 답변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태그:#민중당, #석영철, #황경순, #유경종, #이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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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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