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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해안에서는 바지락이 한창이다. 바지락은 물을 붓고 끓이면 그 자체만으로도 구수한 육수를 낸다. 된장국에 넣고 끓여도 그 맛이 일품이다.

지난 14일 충남 서해안에 있는 홍성군 서부면의 한 어촌 마을에서는 바지락을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했다. 서울로 보낼 택배를 포장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냐고 물었더니 11kg에 5만원이란다. 언 듯 생각하기에 가격이 비싸 보였다. 이방인의 까칠한 질문을 의도를 눈치 챈 것 일까. 아주머니는 "그래도 1kg을 더 넣어 주는 거야"라고 부연했다. 시중가 보다는 저렴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아주머니는 "지인들에게 소개 받고 알음알음 팔고 있다"며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고객)도 많다. 하지만 정성껏 싸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머니는 아이스박스에 바지락과 얼음을 가득 채워 담았다. 바지락은 아주머니들이 '상풀'에서 직접 채취한 것이란다. 상풀은 썰물 때만 드러나는 바다 한가운데 갯벌을 뜻한다.

어촌 주민들은 예전에는 바지락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하지만 요즘은 어촌마을에서도 택배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유통망의 발달은 어촌 마을의 '바지락 판매' 풍경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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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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