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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은희 후보가 지지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강은희 예비후보 강은희 후보가 지지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강은희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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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대구시 교육감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과 함께 예민한 감정을 드러냈다. 인터넷 언론사 토론회에 이어 각 방송사 토론회를 거치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 터라,  강은희 후보는 홍덕률 후보가 주장하는 '강은희 후보의 짧은 교육경력(4년 6개월) 폄하 발언'에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14일 오후 홍덕률 후보는 삼덕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 정당 표방행위로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사안에 대해 해명을 촉구'한다" 며 " 19대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인을 기재해 가며 지나칠 정도로 정치권에 의지해 선거를 한다" 고 강은희 후보에 날선 공방전을 이어갔다.

또한 대구지역의 한 방송사 토론회에서 강은희 후보가 제기한 홍덕률 후보의 대구대 총장 재직시절 '천만 원 벌금' 언급에 대한 해명으로 "이 사안은 대구대와 학교법인 영광학원의 악성 구재단 분규에서 비롯된 것으로 법원이 회계집행처리를 잘못한데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은 것으로 무혐의 처리된 사안으로 개인 비리가 아니라고 판단한 사안" 이라고 주장했다.

논쟁에서 한발짝 물러선 김사열 후보는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 2016년 경북대 총선거에서 대학 구성원들이 뽑은 1순위 후보였다. 당시 교육부는 총장임명제청을 거부하다 2016년 10월 2순위 김상동 후보를 총장으로 임명했다.

김사열 후보는 지난해 1월 정부를 상대로 총장임용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해 서울행정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리자 서울고법에 항소했으나 항소심에서도 최근 기각됐다.

  홍덕률 후보가 정책 발대식에 참석한 인사들을 소개하고있다.
▲ 홍덕률 후보 정책 발대식 홍덕률 후보가 정책 발대식에 참석한 인사들을 소개하고있다.
ⓒ 김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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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내가 적임자요

이런가운데 세 후보들은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면서도 각자 자신들의 강점을 최대한 유권자들에게 어필해왔다.

강은희 후보는  중.고등학교를 거친 현장교사 출신으로 민주화 교수 협의회 출신인 두 후보보다 학생. 학부모 입장을 더 잘 알고,  국회의원 시절 교육 상임위에서 일을 했으며, 여성부 장관 시절에는 청소년 주무부처에서 일을 했기에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해왔다.

홍덕률 후보는지금까지 30년 교육 전문직에 몸 담아 왔으며 그 중 8년은 대구대 총장으로 일했으며 구재단과의 힘든 싸움에서 큰 공로를 인정받아 학생들과 공감. 소통으로 '학생 행복'이 무엇인지 잘 안다고 자부해왔다.

김사열 후보 또한 17년간 경북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했고,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며, 누구보다 선진교육에서 강조하는 학생의 '자유와 자율'을 잘 알기에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학생 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해 왔다.

  김사열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고있다.
▲ 김사열 교육감 후보 김사열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고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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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과 무상교육 사이에서 3색 공약

또한 홍덕률 후보는 유아 무상교육과 학생들이 안심하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무상급식의 점진적 확대를 피력해왔고

김사열 후보는 진보.보수라는 이분법적 논쟁과 복지 포퓰리즘을 넘어 대구교육혁신과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중.고 무상교복. 유아 전면 무상교육이 꼭 필요한 공약이라고 말해왔다.

반면 강은희 후보는 무상교육. 무상교복 대신, 유아 교육비를 저렴하게 하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상승시킨다는 취지에서 알뜰 교복. 알찬 급식을 약속했다.

또한 지금까지 발표된 세 후보들의 색다른 교육 공약도 눈에띈다.

강은희 후보는 '다품교육' (모든 학생을 다 품는다) 정책으로 엄마 이미지를 강조하며 저녁 돌봄 유치원 100개를 선정하고 1학급 2교사제로 성취능력부족 학생이 소외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에따른 교원행정업무를 30%경감시켜 교실 개혁을 실현하고자 한다.

김사열 후보는 공교육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학교평가제를 폐지한다. 중잉정부의 간섭을 막고 학교와 교실에 자율성을 부여하여 학생중심 교사책임제 교육을 실시한다. 자유학교 최고 수준인 덴마크와 선진 교육국가 미국에서 유학하고 아이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자치교육을 강화한다.

홍덕률 후보는최근 학교의 고민거리인 학교폭력 예방, 치유센터를 설치하여 1학생 1교사 1전문가가 유기적으로 대응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조치와 지도가 이뤄지도록 하고 학교, 교사가 수업이외 과중한 행정업무에 치중하는 일이 없도록 외부 전문가 제도를 도입한다. 이와함께 학교폭력 결과를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식을 처벌보다는 예방과 치유에 우선한 생활교육 형식으로 개선한다.


태그:##대구교육감 후보, ##학생행복, ##학교폭력, ##생활기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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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꽃도 꽃이다 . 태백산맥 ㅡ소통. 화합. 통일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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