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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만에 단식중단한 김성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향하는 차량에 올라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9일째 이어가던 단식을 11일 중단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뚜렷한 출구 전략이 없어 고민하던 김 원내대표는 결국 소득 없이 단식을 끝내게 됐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이송된 후 긴급성명을 내고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와 의원총회에서 모아진 의원 전원의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라면서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게이트 특검 관철을 위해 시작했던 9일간의 노숙 단식투쟁을 지금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단식기간 중 테러를 당하고 끊임없는 가짜뉴스와 모욕을 견뎌야 했던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라면서 "자유한국당 114명 국회의원 전원은 김 원내대표의 목숨을 건 9일간의 단식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헌정농단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투쟁 대오를 다시 한 번 가다듬겠다"라고 다짐했다.
단식중단 권유하는 김무성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김무성 의원이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농성장 떠나는 김성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가기 위해 농성장을 나서고 있다. ⓒ 남소연
9일 만에 단식중단한 김성태, 병원으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부축을 받으며 병원으로 향하는 차량에 오르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그러면서 장 수석대변인은 조건 없는 특검 수용을 거부해온 여당에도 비판을 이어갔다. 장 수석대변인은 "노숙 단식투쟁 동안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보여준 행태는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라며 "청와대는 민주당에 떠넘기고 민주당은 시간을 끌었다, 검·경의 눈치보기와 부실수사에 지금 이 순간에도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새로 선출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원내대표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김 원내대표의 국회 본청건물 앞 천막 농성장을 방문했다. 드루킹 특검과 추경안 처리 등으로 얼어붙은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두 여야 사령탑 사이에 어떤 협상이 오갈지 주목된다.
태그:#김성태, #단식, #드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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