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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의원. 사진은 지난 2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금융권 채용비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심상정 정의당 의원. 사진은 지난 2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금융권 채용비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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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천명했던 국회 정상화 시한이 전날(8일) 오후 2시부로 마감됐지만, 국회는 여전히 큰 진전 없는 회동을 반복하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드루킹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안 동시 처리는 입장을 모았지만, 그 시기를 놓고 다시 다투는 중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은 일주일을 맞았고 바른미래당 의원 전원도 국회 본청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경기 고양시갑)는 지금과 같은 국회 상황에 "세비 반납이 아니라 석고대죄라도 해야 될 판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장이 국회 협상이 시한 마지노선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4월 세비를 반납하겠다"라고 공언한 데 대한 첨언이었다.

"생존 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수구세력 봄날은 갔다"

심 의원은 잦은 국회 마비의 원인을 현 선거구조에서 찾기도 했다. 그는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비 반납이 아니라, 기득권만 누리는 금배지들을 교체해야 한다"라면서 "(양당제 중심의) 선거법을 바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특히 이번 파행 사태의 주요 책임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으로 돌렸다. "국회를 볼모로 잡고 미래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라는 주장이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사실 생존 투쟁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낡은 수구 세력의 화려한 봄날이 갔다, 이런 상태에서는 제1야당의 교체가 절실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분명한 판단을 해주셔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의 이번 지방선거 목표인 '제1야당 수성'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대한 '6.13 심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심 의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에 무임승차할 생각하지 말고 원내 협력 정치를 해서 더 노력해야 한다"라면서 "특검과 추경의 시기 문제를 가지고 마지막 쟁점이 남아 있는데 결국 의지의 문제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야당 비판하는 것만 가지고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는 없다"라면서 "오늘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태그:#심상정, #자유한국당,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드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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