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시청 내 시장실에서 방한중인 미 하원 한국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을 만나 서울시 개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시청 내 시장실에서 방한중인 미 하원 한국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을 만나 서울시 개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한국을 방문한 미국 하원의원들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으로 '서울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미 의회의 협조를 호소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청 집무실에서 미국 의회 내 한국연구모임(CSGK·The Congressional Study Groups on Korea) 소속 하원의원 5명을 만났다. 이들은 아미 베라(민주, 캘리포니아주), 지미 고메즈(민주, 캘리포니아주), 잰 샤코브스키(민주, 일리노이주), 짐 센젠브레너(공화, 위스콘신주), 존 파소(공화, 뉴욕주) 하원의원이다.

특히 만 40년간 하원의원을 지내고 있는 센젠브레너는 지난해 10월 13일 지역구 타운홀 미팅에서 "김정은이 독재를 휘두르고 상황이 악화되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 의회가 북한 같은 '깡패 국가(rogue state)'에 식량 등 어떤 형태의 원조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대북 강경파로 알려져있다.

박 시장은 이들 의원들을 상대로 "그 동안 북한 리스크 때문에 서울이 디스카운트(평가 절하)되는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주 남북 정상회담이 잘 이뤄졌고,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까지 하게 되면 서울의 도시 경쟁력도 많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이 지금은 글로벌 도시로 굉장히 많이 발전했지만, 1950년대에는 한국전쟁으로 도시 대부분이 파괴돼 가장 후진적인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며 "오늘날 이렇게 최첨단 도시로 발전하게 된 것은 굳건한 한미 동맹과 미국의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짐 센젠브레너 의원도 "개인적으로는 36년 전 아내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한국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화답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 의원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여성의 사회 참여 등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 등 정책 현안에 대해 주로 많은 질문을 했고, 박 시장은 집무실에 설치된 '디지털 시장실 시스템'을 보여주며 빅데이터를 통한 도시 문제 해법을 상술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 하원의원들은 외교부와 국회 관계자들을 만난 뒤 4일 귀국한다.


태그:#박원순, #남북정상회담, #코리아디스카운트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