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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일반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의 '설명절 상여금 체불' 해경을 요구하며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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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이 지난 2월 설명절 때 받지 못한 상여금을 받기 위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26일 삼성중공업일반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이번 주 상경투쟁에 이어 다음 주부터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한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삼성중공업 하청업체 노동자 3188명은 상여금(50%) 총 32억 2654만원을 받지 못했다. 상여금은 삼성중공업이 하청업체에 주는 기성금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하청업체는 '기성금이 낮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지급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일반노조를 비롯한 노동단체는 지난 23일부터 1주일간 상경 투쟁에 들어갔다. 이들은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 설 상여금 32억 체불, 이재용 부회장이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김경습 삼성중공업일반노조 위원장과 이김춘택 '거통고'조선하청지회 정책실장 등 노동자들은 이날 상경해 노숙농성하며 투쟁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리움미술관 앞에서 농성과 선전전, 집회 등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들은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8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5월 1일 크레인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방문한다. 삼성중공업일반노조는 "하청노동자 설 상여금 체불문제를 원청인 삼성중공업이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정치권의 관심과 협조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

이김춘택 정책실장은 "노동부의 안일한 행정에 대해 국회 환경노동위 차원에서 점검하고 문제제기해야 한다"며 "다음주부터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거통고'조선하청지회를 비롯한 노동단체는 오는 4월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크레인사고 1주기 추모주간 선포"를 하고, 투쟁에 나선다.

지난해 5월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크레인 충돌사고가 발생해 하청노동자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다. 최근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당시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1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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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일반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의 '설명절 상여금 체불' 해경을 요구하며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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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일반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의 '설명절 상여금 체불' 해경을 요구하며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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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일반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의 '설명절 상여금 체불' 해경을 요구하며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최악의 살인 기업 선정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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