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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박성호 전 창원대 총장과 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12일 각각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을 발표했다.

경남도교육감 선거에는 이효환 전 교장과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 박종훈 현 교육감도 출마한다.

박성호 '교권보호조례 제정'

박성호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2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정책을 발표했다.
 박성호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2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정책을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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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후보는 '교권보호조례 제정'과 함께 '학생인권조례 강행 반대'를 내세웠다. 그리고 그는 '자율학급운영비 연간 50만원' 지원'과 '방과후학교 공익재단 설립으로 교원 보육업무 폐지', '교육전문직 공채 외부기관 위탁으로 공정한 교직사회 실현'을 내놓았다.

'교권보호조례'를 제정하겠다고 한 박 후보는 "교권보호를 위한 교육감의 의무를 정하고, 도민 앞에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며 "교육장과 학교장도 역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며, 학부모와 학생도 교권침해에 따른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 했다.

그는 "교육청이 학급자치를 위한 기본경비로 학급별 연간 50만원을 지원하겠다"며 "학급규모에 따라 차등지급 되겠지만, 모든 학교에 도입한다면 연간 8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 했다.

이어 "일부 지방교육청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경남에서는 '아이가 먼저다'라는 구호만 요란했지 정작 이런 실천의 전면 도입은 외면하는 것 같다"며 "이제 경남교육이 선생님의 창의적 학급운영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박성호 후보는 "선생님은 학교교육과정에, 기본에 먼저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방과후학교를 위하여 공익법인을 설립 운영하겠다. 방과후수업이나 돌봄교실 같은 일체의 보육 성격 업무는 재단이 교육청과 운영하게 될 것이다. 선생님은 학교교육과정만 맡기겠다"고 했다.

"'교육전문직 채용 외부기관 위탁운영'으로 공정한 교직사회를 실현하겠다"고 한 그는 "전교조 출신 교사라고 하더라도 유능하다면 장학사로 채용되는 것이 문제될 수 없다. 필요하다면 특정영역의 전문성을 갖춘 교원을 장학사로 채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 말씀처럼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교육전문직의 투명한 전형를 위하여 인원만 도교육청 인사담당 부서에서 결정하고, '출제, 채점, 면접 등 모든 과정은 외부기관에 위탁 운영'할 것"이라며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전문영역은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차재원 "경남교육을 확 바꾸겠다"

차재원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2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정책을 발표했다.
 차재원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2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정책을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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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원 후보는 "경남교육을 확 바꾸겠다. 학생들과 교육공동체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차재원 후보는 "그동안 경남 전역을 돌며 도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경남교육대개혁, 유쾌한 교육혁명'을 어떻게 이룰 건지 토론하고, 경청하며 지혜를 모았다"고 했다.

그는 "운영의 기초철학은 공평·안전·복지·자치를 근간으로 하고, 경남교육공동체 구성원인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 등 교육 4주체 모두가 주인 되는 교육을 지향한다"고 했다.

차 후보는 "교복을 폐지하고 자유로운 사고를 보장 하겠다", "고등학교까지 무상으로 GMO없는 친환경 최고의 급식을 실시하겠다", "학생 대중 교통비를 지자체와 함께 지원하여 초등 100원, 중등 200원으로 낮추겠다"고 했다.

또 그는 "초중학교 완전 의무 무상교육을 법대로 실현하겠다", "돌봄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돌봄 전담사의 처우 개선과 돌봄의 질을 높이겠다", "유아·특수 등 낮은 곳에 지원이 더 가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차재원 후보는 "유·초·중학교 전부를 혁신학교로 지정하고 행복학교로 만들어 가겠다", "유·초·중 희망학교와 전 고등학교를 자율학교로 운영하겠다", "학교비정규직을 완전 정규직화 하겠다", "학교 행정사를 학교당 평균 2명으로 늘리고 업무를 1/2로 대폭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차재원 예비후보는 "통일시대, 노동 존중 사회, 사람이 우선인 사회를 갈망하는 촛불의 염원으로 새로운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교육은 당장 행복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 벅차야 한다"고 했다.


태그:#차재원, #박성호, #김선유, #이효환, #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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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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