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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0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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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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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0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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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경남도지사·경남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한테 '아동 공약'을 제안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0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열었다.

재단은 지난 2~3월 사이 어린이 9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토론회 등을 통해 7개 공약을 선정했다. 재단은 이 아동공약을 후보들한테 제시하고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발표회 자리에서 박민재(명도초 5년), 조연우(명곡초 6년), 이환희(상북초 6년), 이주형(창덕중 2년), 김태양(신어중 3년), 조수현(마산여고 2년), 박지영(철성고 3년) 학생이 주요 공약을 설명했다.

아동들은 경남지사 후보들에게 "통학로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거리에 흡연공간을 설치해 줄 것",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만들어 줄 것",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와 여가시설을 다양하게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여 아동이 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 "청소년 유해 시설을 단속해 줄 것", "아동이 지역사회에서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 "청소년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제시했다.

박민재 학생은 "통학로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여 단속을 엄격하게 해 주고, 아동을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해 달라"고, 조연우 학생은 "통학로 주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만들어 주고 횡단보도를 더 많이 만들어 주며, 학교 주변 보행자 신호등의 초록불 시간을 늘려 주고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환희 학생은 "아동의 연령대별 실내와 실외 놀이터를 다양하게 만들어 달라"고, 이주형 학생은 "등하교 가능한 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배차 간격을 줄여야 하며, 버스 손잡이 높이는 다양하게 해서 아이들도 안전하게 버스를 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경남도교육감 후보들한테도 공약을 제시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되는 급식과 음료에 대하여 학생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 "교내에 놀이와 휴식이 가능한 실내공간을 마련해 달라", "학교의 모든 시설이 안전하도록 점검해 주고 화장실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또 이들은 "학생들의 복장과 용모에 대한 선택권을 늘려주고 교복의 기능을 개선해 달라",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달라",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되도록 해 달라", "교과목 외 학생에게 필요한 성교육과 인권교육, 정치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달라"고 제시했다.

이환희 학생은 "손전등과 비상망치를 각 반에 배치하고, 남자화장실에 가림막을 설치해야 한다"고, 박지영 학생은 "등하교시 교복뿐만 아니라 체육복을 착용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여학생이 치마와 바지를 혼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양 학생은 "예체능 수업시간을 늘려주고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며, 대학과 기업 견학 기회를 늘려 주어야 한다"고, 조수현 학생은 "장애인과 여성, 아동 등 소수자에 대한 인권교육을 통해 권리에 대하여 알 수 있도록 하고, 정치수업을 만들어 학생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식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장은 "경남지역 59만 아동의 목소리에 처음으로 귀를 기울였다. 어리다는 이유로,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들은 자기들의 견해를 당당하게 발표할 기회가 없었다"며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당사자다. 어떤 전문가보다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아동은 우리의 미래이자 현재의 시민이다. 그들의 의견을 존중 받아야 한다. 제안한 공약이 실현되어 아동이 행복한 경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희경 창원대 교수(가족복지학)는 "흔히 아동은 미래의 희망이자 꿈나무라 한다. 이 말은 절반만 맞다. 아동은 미래의 희망일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와 함께 사는 시민이자 구성원이다"며 "부모와 보호자, 후견인, 도민들은 제안 내용의 반영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차재원, 박성호, 이효환, 김선유 예비후보가 참석해 아동들로부터 정책제안서를 받은 뒤 서명했다. 재단은 경남도지사 후보들한테는 별도로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0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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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0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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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0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열었고, 차재원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정책제안서를 받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0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열었고, 차재원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정책제안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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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0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열었고, 김선유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정책제안서에 서명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0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열었고, 김선유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정책제안서에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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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0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열었고,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정책제안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0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열었고,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정책제안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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