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홍덕률 예비후보(전 대구대 총장)은 5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혓다.
 홍덕률 예비후보(전 대구대 총장)은 5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혓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한 홍덕률 예비후보(전 대구대 총장)가 "교육을 통해 대구의 미래를 밝히겠다"는 내용의 출마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인위적인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 예비후보는 5일 오후 대구시 중구 삼덕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구교육에 행복과 신뢰와 희망을 심고 교육을 통해 대구의 미래를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의 가치는 '학생, 행복, 미래'"라며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취향, 개성을 살리고 자신이 가진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다음으로 "학생들이 올곧고 실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의 역할은 절대적"이라며 선생님이 존경받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을 학교 줄세우기식 평가에 동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 선생님이 존경받는 대구, 사랑하는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교육으로 다시 서는 대구, 대구교육의 변화와 혁신 등 5대 공약을 제시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학부모들을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홍 예비후보는 "교실과 학교와 교육행정만큼은 진영논리와 정파 싸움에 의해 오염되거나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진영적 사고와 접근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보수의 성격이 강한 대구에서 교육감 선거가 진영논리로 변질되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

그는 "누가 교육감이 되더라도 전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소통하는 열린교육감이 되어야 한다"며 교육감후보를 진보와 보수로 분류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덕률 예비후보(전 대구대 총장)은 5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혓다.
 홍덕률 예비후보(전 대구대 총장)은 5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혓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진보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진영논리를 전제한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금 출마한 3명의 후보가 자신의 교육철학과 비전, 정책을 가지고 유권자, 교사, 교육 관련자들을 만나 설명하는 자리가 우선 필요하다"고 말해 인위적 단일화 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 단일화 논의에 함몰되는 것은 바람직하기 않다. 일정 기간 시간을 가지고 생산적인 토론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연스럽게 어떤 형태이든 단일화에 대해 모색하는 시기가 등장할 것"이라고 단일화에 대한 끈을 놓치는 않았다.

홍 예비후보는 정부의 정시모집 확대정책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수시확대 정책을 펴오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입시정책이 휘청거려서는 안 된다"며 "문제점을 보완해 앞으로 나아가야지 역사적으로 후퇴하는 교육정책은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홍덕률 후보를 비롯해 강은희 예비후보와 김사열 예비후보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강 예비후보는 보수후보를 자처하고 있고 김 예비후보와 홍 예비후보는 진보후보로 분류되면서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그:#홍덕률,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