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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을 닮은 바위 경남 거창의 수승대(명승 제53호)다.
 거북을 닮은 바위 경남 거창의 수승대(명승 제53호)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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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의 수승대(명승 제53호)다. 서울에서 왔다는 소나무 사진작가 김용규(80)씨를 이곳에서 우연히 만났다. 노작가는 군 복무 시 공군에서 사진병으로 근무했으며 16년째 소나무 작가로 활동 중이라고 했다.

여기가 분명 신선들이 사는 세계

계절별로 이곳을 돌아봤다는 노 사진작가가 수승대 사진 포인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계절별로 이곳을 돌아봤다는 노 사진작가가 수승대 사진 포인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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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계절별로 와서 이곳을 돌아봤다는 노 사진작가가 알려준 수승대 사진 포인트다.

"거북바위가 포인트에요. 소나무하고, 정자하고, 시인묵객들이 새겨놓은 글귀와 물 등 자연을 담는 게 좋아요."

수승대를 보려고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많이 온다며 이곳 경치를 신선의 세계, 선경이라고 했다.

수승대는 눈길 닿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인 듯 아름답다.
 수승대는 눈길 닿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인 듯 아름답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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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이 마음마저 깨끗하게 해준다.
 맑은 물이 마음마저 깨끗하게 해준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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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龜淵岩)가 천하절경이다. 주변을 흐르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 노송과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은 별천지였다. 노 작가의 말마따나 분명 신선들이 사는 세계였다. 

구연대 또는 암구대라 불리는 아름다운 거북바위에의 넓이는 50m²에 이르며 그 높이는 10m나 된다. 구연대는 바위의 형상이 마치 흐르는 물에 떠있는 거북의 모습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름답다. 노송의 자태에 사뭇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아름답다. 노송의 자태에 사뭇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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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승대 바위에는 수많은 글귀들이 새겨져 있다.
 수승대 바위에는 수많은 글귀들이 새겨져 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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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승대 바위에는 수많은 글귀들이 새겨져 있다. 수승대라는 글귀와 옛 풍류가들의 시들이 인상적이다. 구불구불한 몸으로 숱한 세월을 이겨온 노송들도 곳곳에 자라고 있다. 개울 건너 정자 근처에 다다르면 노송의 자태에 사뭇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경남 거창 재래시장 초입에 있는 만수식당이다.
 경남 거창 재래시장 초입에 있는 만수식당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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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 시내에 숙소를 정하고 술 한잔하러 나섰다. 재래시장 근처의 한 식당, 왠지 푸근하고 정감이 간다.

아니나 다를까, 인심이 참 후하다. 삼겹살 몇 점 먹으러 갔다 고로쇠 물을 맛봤다. 인심 좋은 이곳은 경남 거창의 만수식당이다. 가게 주인(55.김미경)은 지인이 고로쇠를 채취해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있으니까 드리지... 있을 때는 뭐든 드려요, 안 아끼고."

거창 만수식당의 삼겹살구이다.
 거창 만수식당의 삼겹살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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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맛이 한껏 느껴지는 상차림이다.
 남도의 맛이 한껏 느껴지는 상차림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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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주문했다. 생삼겹살 150g 1인분에 8천 원으로 가격도 착하다. 파김치와 반찬들이 맛깔스럽다. 음식이 어쩐지 맛있다 했더니 아주머니 왈, 해남 송지가 고향이란다.

생각지 않은 곳에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느낌만으로 들어간 이곳, 경남 거창 만수식당에서 맛본 남도의 맛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경남 거창, #수승대, #삼겹살, #맛돌이, #만수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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