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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이주민들이 온양온천역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이주민들이 온양온천역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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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의 재의결이 임박한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들도 충남인권조례를 지켜 달라는 현수막을 들고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 25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에서는 10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과 이주민들이 모여 차별 금지 관련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에 참가한 이주민들은 "인종 차별을 막을 수 있도록 차별 금지법을 제정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이날 '차별금지법 제정'과 '인종차별과 혐오 아웃'이라고 적힌 두 개의 피켓을 번갈아 들며 캠페인을 이어갔다. 이들 또 "인종 혐오를 막도록 충남 인권 조례를 지켜 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도 펼쳐 보였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이주민들은 파키스탄, 이라크 등 이슬람 국가에서 온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우삼열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소장은 "일각에서는 충남 인권조례가 이슬람을 조장한다고 주장한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만정 아산시민연대 대표도 "차별과 혐오가 범죄라는 것은 상식"이라며 "우리 나라에서도 그런 상식이 하루 빨리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있는 이주민들도 아산에서 일을 하고, 아산에서 살고 있는 아산 시민이다. 아산 시민으로서의 권리도 당연히 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캠페인은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아산이주여성연대, 아산YMCA, 아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함께했다.

지난 25일 온양온천역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
 지난 25일 온양온천역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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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아산역 광장, 이주 노동자들이 '충남인권조례를 지켜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 25일 아산역 광장, 이주 노동자들이 '충남인권조례를 지켜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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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충남 인권조례 , #차별 금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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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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