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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고베 산노미야에서 가까운 토마스 저택 건물들을 보고 왔습니다. 토마스 저택 부근 오래된 서양식들을 이인관이라고 합니다. 이 건물들은 100여 년 전 고베에 와서 살던 서양인들의 집을 말합니다. 낡고 지진 피해를 입은 건물을 다시 복원하여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집 문 앞에서 본 모습과 아랫쪽에서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토마스 집 문 앞에서 본 모습과 아랫쪽에서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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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저택 소개를 보니, 이 건물을 설계한 게오르그 데 라란데(George de Lalande, 1872-1914)는 고베 동양호텔이나 조선 총독부 건물을 지었으나 지금은 건물들이 남아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게오르그 데 라란데는 독일 사람으로 1903년 일본에 와서 요코하마에 살면서 일본에서 건축가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조선총독북 건물은 1926년 완성되었지만 게오르그는 완성을 보지 못하고 폐렴으로 일본으로 돌아와서 죽었다고 합니다. 초창기 조선호텔(1916)이나 서울역(1925)도 그가 설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게오르그 데 라란데가 설계한 토마스 저택 건물을 보니 조선 총독부 건물의 돌로 된 겉모습이 새삼스럽게 생각났습니다. 토마스 집 역시 건물 지하층은 겉을 돌로 쌓아서 짓고 일층부터는 붉은 벽돌로 지었습니다.

           토마스 집 지하실 쪽 돌벽과 집 이름이 붙여진 닭 모양 풍향계(높이 80cm) 입니다.
 토마스 집 지하실 쪽 돌벽과 집 이름이 붙여진 닭 모양 풍향계(높이 80cm) 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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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집은 개인이 살던 집이지만 지상 3층, 지하 1층입니다. 바닥은 모두 마루 바닥으로 신발을 신고 살던 서양식이었습니다. 높은 천장과 방마다 설치된 벽난로가 서양풍을 돋보이게 했습니다. 일본에서 일본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다다미 방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1층에는 응접실, 식당, 서재가 있고, 2층에는 부부 침실, 아이 방, 손님 침실, 아침밥 먹는 곳 등이 있습니다. 식당은 밥을 먹는 곳으로 식탁이 놓여있습니다. 먹거리는 지하에 있는 조리실에서 만들어 특별 엘리베이터로 지하에서 식당으로 올려왔다고 합니다. 

100여 년 전 서양 사람들은 고베 앞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높은 곳에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방마다 벽난로를 설치하고, 서양식으로 살았습니다. 토마스 집은 풍견계(風見鷄)의 집이라고도 합니다. 지붕 꼭대기에 닭 모습 풍향계를 달아놓았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이 서양식 수닭은 경계심으로 잡귀를 몰아내고, 기독교의 전파를 알리는 표시라고 합니다.

           방마다 비슷하게 생긴 벽난로입니다.
 방마다 비슷하게 생긴 벽난로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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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누리집> 토마스 집, http://www.kobe-kazamidori.com/kazamidori/history/, 2018.3.24

가는 법> 고베 산노미야 역에서 북쪽 걸어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학부에서 일본 학생들에게 주로 우리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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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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