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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출마선서식을 갖고 있는 박영선 의원
 18일 출마선서식을 갖고 있는 박영선 의원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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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구로을)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1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꿈이룸학교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서 행사를 연 박 의원은 이날 세 가지 선서를 했다. "가장 사랑받는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될 것" "정의롭고 깨끗한 더 파란 하늘의 서울시장이 될 것"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될 것"을 선서했다.

박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숨 막히는 서울을 숨쉬는 서울로 바꾸기 위한 3대 비전'으로 ▲ 자연과 경제와 문화가 숨쉬는 미래 서울로 청사진 제시 ▲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서울 대표 역사거리 조성 ▲ 서민과 젊은이가 도심에 살아야 한다는 주거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서울에 대해 ▲ 2017년 합계출산율 전국 평균 1.05명, 서울의 경우 역대 최저인 0.84명 ▲ 서울의 성장률 2% 대로 전국 성장률 3%대 밑돌고 ▲ 한 달 평균 30, 40대 젊은이들 1만2000명가량(최근 4년간 55만 명)이 서울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숨 쉬는 서울을 위해 ▲ 파란 서울, 자연이 숨쉬는 서울 ▲ 경제가 숨 쉬는 서울 ▲ 문화가 숨 쉬는 서울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장이 비좁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지지를 말했다.
 행사장이 비좁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지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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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공약의 세부 설명을 통해 "첫 번째, 서울 대표 역사거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화문 시대와 함께 북악산에서 서울역까지를 잇는 역사거리를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화 하기 위한 것으로, 광화문 시대 공약은 2012년 박영선 의원과 우윤근 (러시아) 대사가 함께 만들었던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대표 역사거리는 총 4개 구간으로 ▲ 1구간은 북악산-경복궁-광화문광장 구간으로 자연·역사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며 ▲ 2구간은 광화문사거리-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시민과 서울을 ▲ 3구간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숭례문 광장으로 시장과 업무 ▲ 4구간은 숭례문 광장에서 서울역까지 구간으로 관문과 교류를 상징하는 대표 역사거리로 조성된다"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서울역 권역의 경우 서울역에서 한강대로 방향으로 인공지반을 조성하여 보행성을 강화하면 상권이 살아나고 주변 낙후된 곳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주거단지화 하면 승객만 오가는 서울역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서울역으로 탈바꿈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민과 젊은이가 도심에 살아야 한다는 시정 목표는 서울을 빠져나가는 인구구조에 대응해 서민과 청년이 도심에 거주할 수 있도록 유휴철도부지와 역세권을 활용해 서울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려는 것"이라면서 "승객만 오가는 역세권이 아닌 사람이 모여들어 일하고 즐기고 생산하고 소비하고 교환하는 역세권 중심의 주거·상업·공원 단지 조성을 통해 새로운 도시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철도 유휴부지 약 115만 평 규모를 활용해 민간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용적률 및 용도지역 조정을 통해 서울형 임대주택 약 10만 호가 공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의원은 정의롭고 깨끗한 더 파란하늘의 서울의 시장,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강단 있는 서울시장, 가장 사랑받는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될 것을 서울시민과 민주당원 그리고 박영선 이름 석자 앞에 선서하며 공식 출마선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박영선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문이다.

숨 막히는 서울에서 숨 쉬는 서울로

서울은 언제나 꿈이 있었습니다. 모든 시민이 미래를 꿈꿨습니다. 서울은 언제나 새로웠습니다. 젊음과 에너지가 넘쳐 흘렀습니다.

그러나 지금, 변화와 혁신에 실패한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움 넘쳐나던 서울은 낡은 도시로 변하고 있습니다. 강남과 강북의 불평등은 서울을 둘로 갈라 놓았습니다.

고인 물은 썩고 흐르지 않는 강에 생명은 살 수 없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사람, 새로운 정책이 필요합니다.

도시를 큰 눈으로 보고 그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변화와 혁신은 새로운 비상을 위한 서울의 날개입니다.

숨 막히는 서울에서 숨 쉬는 서울로.

자연이 경제가 문화가 숨 쉬는 서울, 그 새로운 길을 서울시민과 함께 걸어가려 합니다. 저는 시장에서 골목에서 길에서 서울시민을 만났습니다.

워킹맘의 고단하지만 당찬 삶의 이야기, 다둥이 아빠의 힘든 육아 이야기, 꽈배기 사장님의 인생역전 이야기, 구두장인이 되겠다는 최고의 봉제사가 되겠다는 젊은이 이야기, 길에서 만난 소중한 서울시민의 이야기,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런 서울을 상상해 봅니다.

서민이 도심에 활기차게 사는 서울. 청춘이 일자리 걱정 안하는 서울. 누구나 창문 활짝 열고 살 수 있는 서울. 아이를 편안하게 키울 수 있는 서울. 평화와 민주주의를 만끽하는 서울.

이 약속을 두손에 모아 선서 하고자 합니다.

서울 시민 앞에 선서합니다. 정의롭고 깨끗한 더 파란하늘의 서울의 시장이 될 것을 선서합니다.

민주당원 앞에 선서합니다.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될 것을 선서합니다.

박영선 이름 석자 앞에 선서합니다. 가장 사랑받는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될 것을 선서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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