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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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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떠난 집에
꽃들은 꼭 먼저 핀다

아픈 자리마다 먼저 피었을 것이다
슬펐으나 견딜 만하다고 두 손 모아
하늘을 바라보았던 곳에 피었을 것이다

산으로 가는 163번지
떠난 그들을 본적은 없지만
꽃을 보니 알겠다

세상에서는 하찮했으나
가장 먼저 별꽃이 된 그들을 알겠다.

- 화엄사로 163번지에서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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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아래, 섬진강가 용정마을로 귀농(2014)하여 몇 통의 꿀통, 몇 고랑의 밭을 일구며 산골사람들 애기를 전하고 있는 농부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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