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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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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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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제너럴모터스)이 군산공장 폐쇄 발표에 이어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받은 희망퇴직에 부평·창원·보령공장 250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지난 달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데 이어, 3월 2일까지 희망퇴직을 받았다. 3일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전체 직원 1만 6000여 명 가운데 2500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까지 폐쇄하는 군산공장에서 1000여 명 가까이, 부평·창원·보령공장에서 모두 1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또 사무직 500여 명도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한국지엠은 전체 직원의 30%인 5000여 명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희망퇴직은 회사의 감원 계획에 절반 정도 수준으로, 앞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회사는 희망퇴직 위로금을 근무기간에 따라 연봉의 최대 3년치를 지급한다. 2000년~2011년 입사자는 연봉의 2년치, 1991년~1999년 입사자는 2.5년치, 1990년 이전 입사자는 3년치를 각각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희망퇴직에 비정규직은 빠져 있다. 이미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내협력업체는 비정규직 200여 명에 대해 해고 통보했고, 창원공장 사내협력업체는 비정규직 64명을 지난 1월 말 해고했다.

노동조합은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2월 28일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군산공장 폐쇄 철회, 구조조정 저지, 한국지엠 30만 일자리 지키기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노조가 참여하는 GM 경영실태 조사', '사태 해결을 위한 노정교섭' 등을 정부 등에 요구하고 있다.

창원시 '한국지엠 창원공장 경영정상화 대책단' 꾸려

창원시(시장 안상수)는 '한국GM 창원공장 경영정상화 대책단'을 꾸렸다. 지난 2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하여 창원공장의 위기상황 지원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다각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책회의가 창원시청에서 열리기도 했다.

대책단은 정구창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창원시의회와 한국GM 창원공장 등 경영계, 언론계, 노동계, 경제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되었다.

대책단은 "신차 배정을 위해 창원공장이 국제적 경쟁력을 구비해야 하고, 구조조정이 있을시 조선업희망센터와 같은 재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책단은 "협력업체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어, 시장다변화를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르노와 같이 노사안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조선업위기상황과 같이 지역경제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하고 고통분담을 같이 해야 한다"라는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제시하였다.

한국GM 창원공장 관계자는 "창원공장이 신차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제조경쟁력 제고, 구조조정을 통한 고통분담, 노사안정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아울러 창원공장과 관련하여 지역사회의 관심에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정구창 부시장은 "한국GM 사태과 관련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야 하며, 한국GM 창원공장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한국GM 창원공장 경영정상화 대책단’을 꾸려 3월 2일 창원시청에서 회의를 열었다.
 창원시는 ‘한국GM 창원공장 경영정상화 대책단’을 꾸려 3월 2일 창원시청에서 회의를 열었다.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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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지엠, #희망퇴직,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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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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