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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모 전 울산시교육위원장이 1월 3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6.13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찬모 전 울산시교육위원장이 1월 3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6.13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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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2월 26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던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울산 울주군 상북면 자택을 찾아 정찬모 전 울산교육위원장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당시 새정치연합의 울산지역 인재영입 1호로 기록됐다.

정찬모 교육위원장의 자택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함께 교육분야의 쌍두마차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고, 정찬모 위원장은 이를 수락했다. 그는 다음해 20대 총선에서 울주군에 출마해 낙선했다.

정 전 위원장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울산시교육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년 간 보수교육감 시대를 종식하고 혁신학교 도입 등 새로운 울산교육의 역사를 쓰겠다는 그.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문 대통령 인재영입으로 정치 활동..."그린에너지 학교, 교육적폐 청산"

정찬모 전 울산교육위원장은 지난 2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린에너지 기술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울산지역 230개 학교 중 초등학교부터 태양광 발전 시범학교로 지정해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고 신설학교는 냉난방과 조명, 급탕시설 등에 그린에너지 기술을 우선 적용하게 하는 등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춘 학교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어 환경개선 효과 등을 봐가며 단계적으로 모든 학교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로 인한 전력 절감효과 수익으로 화장실 환경 개선을 하는 한편 학생들의 복지향상, 장학 사업에도 쓸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정찬모 전 위원장은 "안전한 학교의 궁극적 목표는 일본의 스쿨뉴딜(School New Deal)사업과 같이 학교시설의 내진, 에코, ICT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공립학교를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창호교체, 단열재 보강, 에너지 절약형 기기·설비 도입, 교육과정과 연계한 친환경 시설 도입, 학습환경의 ICT화를 추진하는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세워 교육부와 지자체와도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찬모 위원장은 이어 2월 27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적폐 청산 TF팀을 만들어 시급한 것부터 하나씩 없애고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첫번째로 '강제 보충, 자율학습을 없애'고 '조기 등교를 없애 9시까지 등교하도록 하겠다'는 것을 들었다.

또한 평가는 지도한 교사가 출제하는 것이 원칙이라 '평가권을 지도 교사에게 넘기고' '4지선다식 평가를 서술형으로 전환시키'는 한편 '학교별로 성적을 비교하여 서열을 매겨서 경쟁시키는 관행을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정찬모 위원장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학습지도, 생활지도, 상담 등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문처리 등의 업무에서 해방시키겠다"면서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생지도에 열과 성을 다해 온 교사가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태그:#정찬모, #울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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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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