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엔젤스 셰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의역하자면 '천사의 몫'이란 뜻인데요.

위스키나 와인을 오크통에 보관해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해마다 그 분량의 2~3%씩 자연 증발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따뜻한 와인 두 잔
▲ 뱅쇼 따뜻한 와인 두 잔
ⓒ 오성실

관련사진보기


사실, 나도 모르는 새 증발해 버리는 것들... 생각해 보면 참 많습니다.
소중했던 기억이 그렇고, 나의 예쁜 사람들이 그렇고, 아껴 온 시간이 그럴 겁니다.

이유도 없이 그렇게 증발해버리고 사라진다 생각하니, 너무 아깝지 않나요?

그래서 우리는 기록으로 남겨두고, 카메라로 찍어두고, 또 반복해 얘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라도 붙잡아 두려는 거죠.

천사의 몫이 아닌 나의 몫, 우리의 몫으로 남은 98%, 97%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의 날아가 버린 2%는 무엇일까요? 또 남겨진 98%는 무엇일까요?

좋은 것들은 남고, 힘겨운 것들은 날아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태그:#엔젤스 셰어, #뱅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하루 끝, 마음에 평온이 깃들길 바랍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