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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동네 아이들이 '귀신의 집이다'라며 후다닥 어떤 집을 지나칩니다.
아이들이 가리킨 곳엔 정말 집 한 채가 덩그러니 방치 돼 있었는데,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워 보였죠. 

그러고 보면 궁궐 같은 크고 화려한 집도 사람이 살지 않으면 금세 낡게 되고,
볼품없는 초가삼간이라 해도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윤이 나고 따뜻해지는 게 이치인 것 같아요.  

그럴듯한 낡음
▲ 빈티지 카페 그럴듯한 낡음
ⓒ 오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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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을 쏟고, 손을 뻗는다는 거...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하루 이틀 버텨낼 힘을 불어 넣어줍니다.  

오늘도 반질반질 우리의 하루가 빛날 수 있도록, 초가삼간이라 해도 따듯한 나만의 공간에 온기를 불어 넣어 봅니다.


태그:#초가삼간, #빈티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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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끝, 마음에 평온이 깃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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