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이 TK지역 지방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여야 정당 및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개혁보수정당을 표방하며 지난해 출범 당시부터 자유한국당을 위협했던 바른정당이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과 통합, 바른미래당이 탄생하면 그 파괴력은 상당할 것으로 정치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결국 보수 텃밭인 TK지역에서 2개의 갈라선 보수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진보정당의 약진 속에 이번 지방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그럴 경우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소위 '샌드위치당'이 돼 과거처럼 '싹쓸이 당선'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여야 관계자들의 말이다.
자유한국당은 표면적으로는 바른미래당에 대해 '미니정당 합당론'을 펴며 외면하고 있으나 필연적으로 범보수권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북 최대의 도시 포항지역의 경우 바른미래당 출범에 앞서 이미 포항시장 후보와 공석인 포항북구위원장을 내정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의 바람이 심상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포항시장후보로는 국회 전문위원인 이창균박사가 내정됐으며, 현재 공석인 포항북구위원장에는 이재원 화인피부과 원장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으로 탄생하는 바른미래당은 중도보수의 색깔이 강하기 때문에 TK지역에서 파괴력은 상당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지지층 가운데 상당수가 바른미래당으로 돌아설 경우 새로운 보수의 대안세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포항시장으로 출마할 예정인 이창균 박사는 포항중앙초등, 포항중학교, 포항고교, 건국대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박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과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내고 지난 2014년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현재 국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북뉴스통신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