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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수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수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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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수성구청장 출마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야당뿐 아니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도 출마 채비에 나서면서 경선에 의한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여당으로서는 처음으로 8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군사령부 등 관내 군부대 이전을 통해 수성르네상스를 완성하겠다"며 수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남 부위원장은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30대 청년의 기개와 열정으로 정치에 몸을 던진 지 20여년 긴 터널을 지나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다시 일어섰다"면서 "김부겸에 이어 남칠우의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남 부위원장은 "거듭된 실패에 좌절하고 진심을 알아 주지 않는 무정한 민심에 원망도 했다"며 "하지만 제가 수성 뜰에 뿌린 열정의 씨앗은 마침내 성공의 싹을 틔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열정으로 수성구에서 김부겸 의원을 만드는 자양분이 되었다고 자부한다는 것이다.

그는 김부겸 장관을 더 큰 정치인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이 수성구청장에 당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성구민이 남칠우의 기적을 만들어 주면 김부겸은 '대구의 아들'을 넘어 '대한민국의 아들'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부위원장은 자신의 공약으로 수성구에 위치한 2군사령부와 5군지원사령부, 방공포병학교 등 군부대 이전을 위한 공론화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수성구 한복판에 위치한 75만 평의 군부대가 수성구의 균형발전과 대구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수성구를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자치구로 만들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안전을 확보하고 수성구민이 인간답게 살 권리를 누리고 인격권이 존중받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관내에 있는 도서관을 개인 서재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 대안을 마련하고 양질의 책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서구입비를 대폭 늘리는 등 책 읽는 수성, 인문학의 수성을 통해 '품격있는 수성'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부위원장은 여당의 프리미엄을 이용해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수성구가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특색 있는 동네를 많이 만들어 도시 경관을 차별화하겠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일자리도 많이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 때까지 후보도 제대로 내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에서 남칠우 부위원장의 출마선언에 이어 강민구 수성구의원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 구의원은 "설 연휴가 끝난 후 출마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겠다"면서 "이제 대구에서도 민주당이 해볼만 하다는 여론이 높은 만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김부겸 장관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수성구청장 자리를 놓고 여당과 야당의 진검승부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 야당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정순천 전 대구시의원과 오철환 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대권 전 수성구청장도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김대현 대구교통연수원장도 출마를 준비중인 가운데 정용 국민의당 대구시의원과 김경동 바른정당 전 수성구의원도 구청장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태그:#남칠우, #수성구청장 출마,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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