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2002년 9월 28일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석하는 북측응원단이 만경봉92호를 타고 부산 다대포항을 통해 도착하고 있다.
▲ 만경봉호 타고 온 북측응원단 지난 2002년 9월 28일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석하는 북측응원단이 만경봉92호를 타고 부산 다대포항을 통해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4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6일 만경봉 92호를 이용해 방남해, 예술단의 숙식 장소로 이용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라면서 "강릉 공연 기간 동안에 숙식의 편리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만경봉호의 정박항'에 대해선 "어느 항에 머무는지에 대해서는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 내용들은 협의 결과 되는대로 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만경봉 92호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북한 응원단을 태우고 들어와 응원단의 숙소로 사용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남한 방문이다.

만경봉호의 입항은 2010년 천안함 사건에 따라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을 전면 불허'한  5.24 대북제재 조치에는 위배된다. 백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5.24 조치의 예외조치로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에도 나진-하산 물류사업을 국익 차원에서 5.24조치의 예외사업으로 인정한 바 있다"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또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의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남북 고위급 당국자간 대화 이뤄질수 있도록 준비"

지난 2002년 9월 28일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석하는 북측응원단이 만경봉92호를 타고 부산 다대포항을 통해 도착하고 있다.
▲ 만경봉호 타고 온 북측응원단 지난 2002년 9월 28일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석하는 북측응원단이 만경봉92호를 타고 부산 다대포항을 통해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백대현 대변인은,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방남하는 데 대해서 "김 위원장은 북한의 헌법상 국가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정상외교를 담당해온 만큼 북한도 남북관계 개선과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본다"라고 평가하면서 "정부는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 우리 측 지역 방문을 환영하며 체류 기간 중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 기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물론 각종 경기 및 행사 참관과 함께 남북고위급 당국자 간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 등 고위급대표단 구성원의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과 관련해서 백 대변인은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일단 여기에(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4일)  밤 우리 측에 통지문을 통해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 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9∼11일 우리 측 지역을 방문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단장인 김 위원장 외에 어떤 인사들이 대표단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백 대변인은 "북한은 다른 남은 3명의 단원들에 언급하지 않았는데,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9월 28일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석하는 북측응원단이 만경봉92호를 타고 부산 다대포항을 통해 도착하고 있다.
▲ 만경봉호 타고 온 북측응원단 지난 2002년 9월 28일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석하는 북측응원단이 만경봉92호를 타고 부산 다대포항을 통해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태그:#만경봉92호, #김영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