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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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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겨울이면 유난히 길거리 음식이 생각난다. 순천 아랫장 근처에서 군밤장수를 만났다. 몇 해 전 온라인에서 독특한 이름의 군밤이 세간에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군밤의 메뉴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이었다.

순천 아랫장에서 만난 즉석 군밤의 이름은 '구례 꿀밤'이다. 꿀밤의 뜻을 살펴보면 양면성을 띠고 있다. 맛있어서 꿀밤, 때로는 미운 짓을 하는 이의 머리에 손으로 가볍게 때리는 것도 꿀밤이다. 군밤장수가 파는 건 구수하고 맛있는 꿀밤이다.

군밤은 순천 아랫장날에 가면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주말 저녁에는 아랫장 야시장 내에서 판매한다. 구수한 군밤은 겨울철 주전부리로 예전부터 사랑받아왔던 먹거리다. 이곳에서 파는 군밤은 구례 꿀밤이다. 예쁜 짓 하는 이에게 주고픈 맛있는 꿀밤이다. 구례 꿀밤, 한 봉지 가격은 5000원이다.

23년째 노점에서 군밤을 팔고 있다. 군밤을 굽는 기계는 아저씨(52, 김종의씨)가 직접 제작했다. 남원 주천면에서 오미자 농사를 짓는 아저씨는 해마다 11월에서 5월까지는 군밤을 판다.

"이 기계는 제가 직접 만들었어요. 11월에 시작해서 한 5월까지 군밤장사를 해요. 센 불에서 태워서 구워요."

군밤을 센 불에서 구워낸다. 군밤 구이기가 모터에 의해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골고루 구워진다. 10분이면 군밤 껍질이 타들어가면서 껍질이 톡톡 터진다. 구수한 구례 꿀밤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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