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8시 50분 경부터 대구 밤하늘에서도 35년 만에 나타나는 특이한 우주쇼가 펼쳐졌다.
개기 월식이 일어난 것인데, 이번 개기 월식은 여느 때와는 달리 좀 특별하다. 한 달 중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일컷는 '블루 문'과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 문', 그리고 개기 월식이 모두 겹친 이른바 '슈퍼블루블러드 문'이 뜬 것이다.
이러한 세 가지 진기한 현상이 겹쳐 일어난 것은 1982년 12월 이후 35년만이라고 한다.
'블루 문'은 한 달에 두 번 뜨는 보름달을 말한다. 달의 공전주기가 29.5일로 양력의 한 달보다 조금 짧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블러드 문'은 개기월식 상태에서는 달이 마치 핏빛으로 물드는 것 같이 보여 붙여진 말이다.
이렇게 '블루 문'과 '수퍼 문', 그리고 '블러드 문'이 35년 만에 겹친 '수퍼블루블러문'을
대구 하늘에서도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35년 만의 우주쇼를 맛본 행복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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