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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1가구 1고가주택 보유세 인상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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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충북의 아파트 거래가 침체되면서 매매가격 하락세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한국감정원의 '2018년 1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청주 청원구와 서원구가 0.3%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다.

전국 시·도별 하락한 지역을 살펴보면 충북(-0.20%), 울산(-0.16%), 경남(-0.15%), 경북(-0.07%) 등이다. 또한 서울(0.38%),세종(0.10%), 전남(0.08%), 대구(0.08%)등은 상승했고 전북(0.00%)과 충남(0.00%)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결국 -0.2% 하락률은 전국 시·도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것이며 전주 대비 하락 폭도 가장 컸다. 특히 전국 평균이 0.06% 상승한 데다 상당수 시·도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과 비교하면 충북의 하락세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월 현재 충북의 미분양 아파트는 5000가구에 달하며 올해 1만 7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추가분양될 예정이다. 청주 동남지구 아파트 3700여가구, 잠두봉 등 공원개발 2700여가구, 모충2구역 주거환경정비사업 지구 등 2600여가구, 서현2지구 1700여가구의 대기물량을 감안하면 아파트 매매가 '대폭락'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또한 매매가격 하락 우려 때문에 전세수요가 늘어나며 전셋값은 0.07% 상승해 서울(0.0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이 -0.05%로 8주 연속 하락한 것과도 비교하면 이상징후라고 볼 수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분양공급 물량 증가와 금리 인상 기조, 부동산 규제 움직임 등으로 매매시장 불확실성이 커졌고 특히 청주는 1만 가구가 넘는 대기물량이 있어 미분양 대란이 우려된다. 결국 추가 가격 하락 기대감으로 매매가 위축될 가능성 더 커졌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아파트 과잉공급에 대한 적신호에 너무 늦게 대처해 화를 부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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