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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안전한 학교, 부모라면 누구나 바라는 마음 아닙니까?"

24일, 대구시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북구 여성회, 전교조 대구지부와 대구지역 학부모들이 모여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바라는 대구 시민·학부모연대'를 구성해 '학교 석면 제거 공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구했다.

작년 석면 철거 공사를 한 대구지역 53개교 중 7개교에서 석면 의심 물질이 발견되었고, 7개 제거 업체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올해도 96개교에 178억을 들여 석면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숙자 대구환경운동연합 처장은 "1급 발암물질 석면은 머리카락 5000분의 1로 호흡을 통해 체내에 유입되면 심각한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일부 학교를 점검한 결과 상당수 학교에서 석면 공사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처장은 "(교육청이) 안일하게 책상머리에 앉아서가 아니라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칠 것"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초등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 정유진씨는 "석면 공사로 방과 후 학교 등 방학 중 일정이 진행되지 못한다는 안내만 있었지 석면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당장 내일이 개학인데 석면 공사가 제대로 된 건지,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불안해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장지은 북구 여성회 대표는 "(문제 제기 후) 3일 만에 10개 학교 학부모가 모여 대책을 논의할 만큼 (석면은) 관심이 뜨거운 사안"이라면서 "교사들에게 문의 전화가 오는데 (학교 측에서) 석면 철거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파악하고 청소를 하라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며 혼란스러워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기자회견이 예고되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교육청에서 공문을 내려보냈다"면서 "그러나 공문에서 제시한 명예감사관 구성도 정작 학부모는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참가자들은 △학교 구성원, 지역주민에게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고, 석면 교체 작업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 △ 석면 철거 기간 중 비정규 직원 포함 교직원 출근 최소화할 것 △ 학부모·교사·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석면 안전감시단의 구성을 지원하고 공사 진행과 사후 관리 점검에 적극 협조할 것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교육청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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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학교, #대구, #석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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