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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서울시가 청소차량을 동원, 미세먼지저감대책에 따른 분진청소작업을 하고 있다.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서울시가 청소차량을 동원, 미세먼지저감대책에 따른 분진청소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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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비상조치로 시행된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 운행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시내 14개 지점의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내 진입차량은 지난주 같은 요일(1월 8일) 대비 2099대(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의 지하철 이용객은 동기 대비 2만3000여 명(2.1%), 시내버스 이용객은 3500여 명(0.4%) 각각 증가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50㎍/㎥를 넘어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15일에도 PM2.5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되자 15일 출퇴근 시간(첫차 출발 때부터 오전 9시까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대중교통 요금 면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일요일 오후 5시 10분경 발표 후 약 12시간 여유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서울시의 첫 교통요금 면제 조치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별로 높지는 않았던 셈이다.

한편으로, 서울시는 시청사 및 산하기관, 자치구 공공기관 주차장 360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시 소속 관용차량 등 총 3만3천여 대 운행을 금지했는데, 서울시의 이 같은 조치가 민간의 협력을 이끌어냈는지도 미지수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복합적이기 때문에 교통량 억제만으로 미세먼지 저감이 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정책의 취지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그:#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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