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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인천시당위원장, 남동갑)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설을 일축하고 인천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인천시당위원장, 남동갑)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설을 일축하고 인천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김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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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국회의원(인천시당위원장, 남동갑)이 자신의 정부 입각 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하고, 인천시 정권교체를 위해 올해 지방선거 때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12일 밝혔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시장 출마 못해요? 해수부 장관 간다고 하던데?"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고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는 있었지만 직접 듣긴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의장 자리 때문에 현역의원을 불출마시킬 것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요즘 제가 장관하길 바라는 분이 많아졌다"며 "과분한 말씀 감사합니다만,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불출마설과 입각설을 모두 일축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대선 직후 '문간방' 이라는 모임 때 문재인 정부에 측근 인사 채용이라는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내각에 참여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간방'은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문재인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2017년 대선 준비한 전현직 의원들 모임이다.

박 의원은 "그때 저를 포함한 모두가 새 정부 1기 내각에 참여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시작하는 문재인 대통령께 혹여라도 '측근인사'니 하는 비난의 단초마저 만들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 뜻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장관 자리가 공석이 될지, 임명권자 생각은 다를지 모르지만, 만약 제게 장관직 제안이 들어와도 인천시장 출마에 집중할 생각이다"며 시장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역의원 불출마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이미 예비 총선급으로 부상했다. 이 선거에서 승리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려는 자세와 준비가 필요할 때지, 의장석을 지키기 위해 현역의원 출마를 고려해야 한다는 발상으론 어떤 변화도 추동해 내지 못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며, "민주당 지도부, 우리당 의원들도 모두 그렇게 현상 유지나 하자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지방선거 승리하고, 재보궐선거도 승리하는데 집중할 때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 2년차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야 하고, 또 지방정부 정권교체까지 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8개월 만에 일군 성과들은 모두 국민의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 올해 지방선거를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야당에 맞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승리해야 2년차 국정운영의 힘이 실린다"며 "또한 지방선거 본연의 가치인 '시민이 주인, 인천을 주역'으로 만드는 '지방정권교체'도 이루는 선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의원은 "이제 인천도 인천답게 바꿀 기회가 왔다"고 한 뒤 "그래서 올해 지방선거는 장관직보다 중요하다. 또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재보궐선거는 총선급 영향이라 국회 정치구도에 변화를 줄 것"이라며 "제가 장관이 된다느니, 현역의원이라 출마가 어렵다느니 하는 이야기들 귀담지 말아달라. 저는 꼼수 없이 정정당당하게 '인천정권교체'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 표명은 세간의 불출마설을 일축한 것으로 사실상 인천시장 출마 선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남춘 의원은 오는 19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의 봄을 준비합니다'라는 의정보고대회를 열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박남춘, #인천시장, #지방선거, #민주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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