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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노조가 지난 12월 5일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12월 19일 올해 임단협에 잠정합의했지만 찬반투표 부결후 1월 10일 재협상에서 합의했다
 현대자동차노조가 지난 12월 5일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12월 19일 올해 임단협에 잠정합의했지만 찬반투표 부결후 1월 10일 재협상에서 합의했다
ⓒ 현대차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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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10일 임단협 재협상에 합의했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15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협상 9개월만인 지난해 12월 19일 임단협 협상에 잠정합의했지만 작년 12월 2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5만890명 중 2만2611명(50.24%)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이 후 노사가 재협상을 벌였으나 회사 측이 추가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지난 27일 협상이 결렬됐고 부분파업이 이어져 왔다. (관련기사 : "한전부지 고가 매입 수사 요청" 수위 높이는 현대차노조)

현대차 노사의 10일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1차 잠정합의한 ▲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정기승호·별도승호 포함) ▲ 성과급 및 격려금 300%+280만원 ▲ 중소기업 제품 구입 시 20만 포인트 지원 ▲ 사내하도급 3500명 추가 직영 특별고용 등의 기존 안에다 추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이 포함됐다.

이에 현대차 회사 측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더이상 확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노사가 공통된 인식 하에 이번 2차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일부 언론과 노조내 일부 현장조직에서 "상품권 20만원 얻으려고 파업했나"등의 비아냥이 흘러나왔다.

이에 이번 협상을 두고 "임금 부분은 부족하지만, 대공장 노조의 사회적 책임과 연대를 고민했다"고 밝혀온 현대차노조 집행부는 일부 언론과 노조조직이 현대차노조의 변화시도를 왜곡한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임금성에 가려진 몇 가지의 주요한 사회 운동적 성과도 있다"면서 "긴 협상 끝의 2차 잠정합의 결과를 두고 상품권 20만원으로만 치부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다. 지난 해 10월10일 인수인계를 시작해 11월부터 교섭을 재개해 짧은 2개월여에 걸쳐 사회 운동적으로 나름 큰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공장 노동운동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사회 운동적, 제도적 성과로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 내용들이 있다"면서 조합원들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임금성에 가려진 사회 운동적 성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현대차노조 집행부가 밝힌 사회적운동 성과는 ▲ 임금피크제와 신임금체계 완전 폐기 ▲ 주간연속2교대 회사 제시안 폐기 후 검증 후 도입 ▲ 민사소송과 손배가압류 5건 10명 철회, 형사고소고발 1건 4명 철회 등 몇 년째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 해결 등이다.

또한 ▲ 불법파견 확정 비정규직 3500명 정규직화와 촉탁직 50%까지 감축 ▲신차관련 특별합의 '단협에 의거' 문구 추가 보완도 포함됐다.


태그:#현대차노조, #임단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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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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