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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원 하준명씨는 4일 오후 거제시청 앞에서 권민호 시장의 입당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하준명씨는 4일 오후 거제시청 앞에서 권민호 시장의 입당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 김경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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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원이 권민호(61) 거제시장의 입당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하준명(45)씨는 4일 오후 경남 거제시청 앞에서 텐트를 설치해 놓고 농성에 들어갔다.

하씨는 텐트와 손팻말에 "철새는 시베리아로 가라", "철새 정치꾼 더불어민주당 입당 결사반대 무기한 단식"이라고 써놓았다. 하씨는 "권 시장의 입당이 되지 않을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벌일 것"이라 말했다.

권민호 시장은 지난 3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오는 9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권 시장의 입당 여부를 심사한다.

권민호 시장은 옛 한나라당 때 경남도의원을 지내고, 거제시장을 재선했으며, 지난해 대통령선거 전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었다.

하준명씨는 '권민호 거제시장의 민주당 입당 결사반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며 시민과 당원 동지들께 올리는 글'을 발표했다.

그는 "권민호 시장의 민주당 입당원서 제출 소식을 듣고 민주당 당원 동지들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님과 민주당을 사랑하시는 거제 시민들께서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 했다.

그는 "권민호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님을 성공하는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당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지지난 18대 대선에서는 왜 문재인 당시 후보를 돕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하여 문재인 후보를 돕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하준명씨는 "거제시민들은 그간 거제집권 정치인들의 준비부족으로 인한 살인적인 거제 경기침체로 노동자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일을 못 하며 중소자영업자들은 월세도 내기 힘든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다 결국 폐업으로 이어지는 불행한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하씨는 "양지만 쫓아다니는 철새 정치인들은 문재인 촛불시민정권부터는 완전히 몰아내야 한다"며 "그것이 세계 민주주의 역사 이래 가장 위대한 촛불시민혁명의 긴급하고 절실한 명령이다"고 했다.

지방선거 때 거제시장에 도전하는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과 장운 노무현재단 경남상임대표 겸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문상모 서울특별시의원은 각각 '입장문'을 통해 권 시장의 입당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5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 시장의 입당 반대 입장을 밝힌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하준명씨는 거제시청 앞에서 권민호 시장의 입당에 반대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하준명씨는 거제시청 앞에서 권민호 시장의 입당에 반대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 하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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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하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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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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